VR 스토리텔링으로, 마을을 아카이빙하다
VR 스토리텔링으로, 마을을 아카이빙하다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2.09.23 18:16
  • 호수 9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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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신문, 2022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지역신문제안사업 수행, VR컨텐츠 제작
광양시관광산업, 다변화 마중물 ‘기대’
△웹사이트에 업로드 될 VR컨텐츠 메인 화면

광양시가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관광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발벗고 나선 가운데, 광양신문이 광양의 마을을 홍보하기 위한 VR컨텐츠 제작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역신문 제안 사업 기획회의

광양신문이 추진 중인 ‘광양의 마을 VR아카이빙’ 사업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시작됐으며, 첫 번째 발걸음으로 옥룡면 6곳을 선정했다.

△VR제작용 insta 360 pro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관광 생태계가 비대면·온라인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이에 광양신문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VR을 기반으로 관광·문화·기록 컨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드론촬영과 모니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관광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거라는 전망이다. 더불어 코로나19가 완화되면 관광객 방문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신문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도 발맞춰 ‘광양의 마을 VR아카이빙’을 시리즈로 구성해 이어갈 계획이다.

1차년 사업으로 옥룡면을 선정하고 소멸위기의 지역 내 마을을 적극 홍보해 마을이 가진 역사·관광·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최근 역사적 자산이나 문화유산 등을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영상이나 VR 등이 다수 활용되고 있어 ‘광양의 마을 VR아카이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옥룡 대표적 6개 마을 선정

제작물, 지역사회 공유 예정

첫번째 사업 진행지로 옥룡면 △동백나무 숲 △도선국사 마을 △솔밭공원 △남정마을 △동곡계곡 △왕금지구 한옥마을 등 6개 장소를 선정했다.

옥룡면은 백운산을 끼고 있는 대표적인 광양의 휴양명소로 천년 숲이라 불리는 옥룡사지 동백나무 숲을 가지고 있으며 특산물인 고로쇠 수액도 넘쳐난다. 백운산 4대 계곡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동곡계곡을 가지고 있을 뿐더러 예로부터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가 옥룡사를 중창해 입적할 때까지 35년간이나 머물렀을 정도로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이에 옥룡면을 첫 번째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전문업체에 용역을 의뢰해 상공 및 지상에서 마을의 다양한 문화·역사·관광 요소들을 영상으로 담고, 마을의 주요 장소를 VR콘텐츠로 제작 중에 있다.

제작 방향은 마을의 환경적, 계절적 및 관광지로서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을 지상/실내 총 80장 이상, 항공 5~10장 이상 등을 촬영해 영상기반 자료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360° 다각도 촬영으로 VR컨텐츠를 제작해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도록 진행 중이다.

제작 완료된 컨텐츠는 온라인 관광 사이버 투어맵을 제작하고 한눈에 마을을 살펴볼 수 있는 지도와 함께 공개된다.

선정된 업체의 촬영부터 제작까지 과정을 취재해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보도하고 제작물은 광양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광양시를 비롯한 관계기관 등의 웹사이트에 업로드할 계획이다.

VR컨텐츠 제작 과정

드론업체 ㈜날다 용역 수행

공모 과정을 통해 선정된 ㈜날다가 VR컨텐츠를 함께 제작한다. ㈜날다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지역회사로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있다. 드론전문 교육을 진행할 정도로 드론 활용은 물론이고 총10여 차례 이상 VR콘텐츠 제작 경험 등을 보유하고 있어 선정됐다.

VR제작을 위한 촬영은 마을별로 입구, 주요 장소 등을 고려해 포인트 별로 진행됐다. VR컨텐츠 제작을 위해 지상촬영용으로 insta 360 pro 카메라를 설치하고, 드론을 활용한 항공촬영이 병행됐다.

촬영된 사진들은 어색하게 연결되는 부분을 가공하고, 총 16장으로 촬영된 항공사진을 합성하는 1차 편집과정을 가진다. 이어 머리 바로 위 하늘이나 발 바로 아래 같이 촬영되지 않는 부분들을 합성하는 2차 편집과정을 거친 후 HTML코드로 코딩해 웹사이트에 업로드된다.

항공사진이 먼저 노출되는 기존 방식이 아닌 메인 인터페이스를 추가했다. 메인 인터페이스에는 옥룡면의 지도와 6곳을 별도로 표시되어 원하는 장소를 클릭하면 이동하듯 화면이 자연스럽게 전환된다. 보기 쉽게 표기된 인터페이스가 추가돼 VR컨텐츠를 처음 경험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게 제작됐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