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감성을 잇는 감성 공간 ‘카페 멜록’
제주의 감성을 잇는 감성 공간 ‘카페 멜록’
  • 광양뉴스
  • 승인 2022.10.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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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주까지 갈 필요 없어요
솔트멜록과 크로플 꼭 맛보기

선선한 가을 바람이 참 좋은 계절이다. 괜히 걷고 싶어지는 이 계절에 이순신대교 먹거리타운에 새로운 핫플이 문을 열었다고 해 서둘러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예쁜 건물이 단정하게 맞아준다. 아이보리 컬러의 어닝과 진한 녹색 문이 무척 인상적이다. 건물만 보면 다른 도시로 여행을 온 듯하다.

실내로 발걸음을 옮기면 더욱 유니크한 공간이 펼쳐진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자연스럽게 켜게 만드는 감성 가득한 공간이다. 

카페 멜록은 지난 8월부터 문을 열고 운영하고 있다. 멜록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 물어보니 메롱의 제주 방언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제주의 유명한 카페, 멜록과 많이 닮았다. 인기 있는 메뉴들도 그곳과 다르지 않다. 

궁금증은 이곳을 운영하는 임재성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풀렸다. 임 대표는 이곳을 오픈하기 위해 제주 멜록에서 커피와 운영을 배웠다고 전했다. 

제주의 멜록 카페는 제주의 평범한 일상의 풍경을 카페에 녹여냈다면 광양의 멜록 카페는 임대표가 구상한 감성을 더해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냈다고 한다. 

널찍한 매장에 테이블도 많이 두지 않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부터 가볍게 쉬었다가 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은 인테리어가 눈을 즐겁게 한다. 

제주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멜록의 맛을 이곳에서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 

이곳에서 꼭 맛봐야하는 메뉴는 솔트멜록, 솔트멜록라떼, 한라봉비앙코를 꼽을 수 있다. 

솔트멜록은 진한 아메리카노 위에 소금이 들어간 특별한 크림을 듬뿍 올려 먹는 메뉴다. 은은한 짠맛과 단맛의 조화가 즐겁다. 좀 더 고소하게 즐기고 싶다면 솔트멜록라떼를 추천한다. 또한 모든 커피 메뉴는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선택할 수 있다. 

한라봉비앙코는 오렌지 대신 직접 만든 한라봉청이 들어가 더욱 향긋하고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멜록에서는 특별한 디저트도 만나볼 수 있는데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역시 크로플이다. 마농/누텔라/츄로플/치즈베이컨 4가지가 준비되어 있는데 마농 크로플은 마늘이 들어가 있는 메뉴다. 참고로 마농은 마늘의 제주 방언이라고 한다. 달콤함이 땡길 땐 츄로플과 누텔라 크로플을 강력추천한다. 

제주까지 가지 않아도 이순신먹거리타운의 멜록을 방문한다면 제주의 맛과 감성을 한껏 누릴 수 있다. 

임재성 대표는 “변하지 않는 맛과 잠시 머물러도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곳을 찾아주는 고객들에 감사의 맘을 전했다.

멜록

전남 광양시 길호5길 3

운영시간 11시~21시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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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