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광양 구봉산‘체험형 조형물’
미리보는 광양 구봉산‘체험형 조형물’
  • 김호 기자
  • 승인 2022.10.07 18:34
  • 호수 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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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넘는 남해 대표 관광지 발돋움 기대
철·빛·예술·경관 어우러진 체험형 랜드마크

 

포스코가 2024년 4월 1일 준공을 목표로 광양시와의 상생·화합을 상징하게 될 광양 구봉산 명소화 위한 ‘체험형 조형물’ 사업을 공식화했다.

이번 구봉산에 설치될 ‘체험형 조형물’은 지난해 11월 포스코가 포항시와의 상생·화합의 의미를 담아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 환호공원에 설치한 ‘스페이스 워크’에 이은 두 번째 시설이다.

총 333m,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라는 규모나 ‘우주 공간’을 떠올리게 하는 심미적인 면에서 이미 전국적인 유명세로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는 ‘포항 스페이스 워크’의 위상에 광양 구봉산에 설치될 ‘체험형 조형물’에 거는 기대감이 클 수 밖에 없다.

포스코에 따르면 광양 구봉산에 설치될 ‘체험형 조형물’은 철을 이용한 예술과 관련된 세계적인 거장과 100% 포스코 소재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7홀 골프장과 329실 규모의 리조트, 휴양문화시설이 들어설 구봉산 관광단지와 조화를 이루게 될 경우 기대되는 관광인프라는 그동안 광양시에서는 꿈만 꿔왔던 ‘전국적 관광명소’라는 타이틀을 얻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게 한다.

구봉산에 설치될 ‘체험형 조형물’은 우선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소재가 100% 활용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포스코의 다양한 철강제품이 활용된다는 면에서 포스코가 기업시민 임을 강조하는 지역 상생·협력 기치와 일치되기 때문이다.

또한 광양 구봉산 명소화를 위한 ‘체험형 조형물’ 제작에 참여할 후보 작가들의 면면에서도 이 같은 기대감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포스코에 따르면 △철을 잘 다루는 공공미술의 거장이라 불리는 ‘안토니 곰리’ △철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해 낸 조각가로 극찬을 받는 ‘리처드 세라’ △대형 스테인레스를 가장 잘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아니쉬 카푸어’ 등 3명 중에 지역을 넘어 전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조형물로 랜드마크화 할 세계적인 작가를 선정할 예정이다.

더나가 강한 바람과 해안가임을 고려해 구봉산 정상 자연환경에 적합한 100% 포스코 소재를 적용하고, 이에 더해 예술성과 심미성을 고려한 제작·설치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구봉산 전망대 일원의 조망성은 광양시에서 가장 높은 위치로 전방위적으로 시야확보가 가능하고 자연과 산업이 공존하는 곳으로 평가받는다”며 “실제 이번 조형물 제작에 참여할 후보 중에 영감을 얻기 위해 이곳을 찾아 경관을 극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큰 틀에서 조형물의 주제는 광양시와 포스코가 상생협력을 통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하는 체험형 랜드마크 조형물”이라며 “또한 콘셉트는 낮의 강렬한 햇빛과 밤의 은은한 조명빛이 어우러져 24시간 끊임없이 빛나는 랜드마크 조형물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곳에 설치될 체험형 조형물이 구봉산 관광단지와 더불어 유명 관광도시인 여수와 순천을 능가하는 남해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해 광양지역 경제활성화 도모 및 관광문화도시로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