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회공헌, 지역 발전모델 가능성 ‘주목’
대기업 사회공헌, 지역 발전모델 가능성 ‘주목’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10.14 18:36
  • 호수 97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복지형 태양광발전소 기공
SK E&S, 사회공헌 10억 기부
복지재단, 발전사업에 대응투자
안정적 수익 창출·지역복지 강화
△광양복지형 태양광발전소 ‘기공식’
△광양복지형 태양광발전소 ‘기공식’

대기업의 사회공헌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으로 이어지는 국내 최초의 모델이 될 ‘광양복지형 태양광발전소 구축사업’이 최근 기공식과 함께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국내 굴지의 에너지기업인 SK E&S가 공익법인인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에 10억원의 사회공헌사업기금을 지정후원하면서 추진됐다.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키로 양 측이 협력한 사례다.

쉽게 말해 복지재단이 후원기금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자가 되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자체 운영비와 특화사업비를 확보해 궁극적으로 재단의 역할을 강화하고 복지정책도 확대한다는 취지다.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은 지난 12일 광양읍 세풍리 율촌산단 내에서 ‘광양복지형 태양광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을 비롯해 서영배 광양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SK E&S, 복지재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이 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태양광 발전소는 광양시 광양읍 세풍리 2222번지 일원의 율촌1산단 내에 있는 광양시 소유의 주차장이다. 1만7199㎡ 면적에 1.3㎿규모 설비 용량으로 시설된다. 

광양복지형 태양광발전소의 총 소요사업비는 총 19억8000여만원이며 이 중 SK E&S 지정 후원금은 10억원이며 나머지는 복지재단의 자부담(금융권 대출) 등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사업추진 과정을 보면, 지난해 11월 19일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SK E&S와 복지재단, 광양시 등이 3차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해 12월 15일 SK E&S에서 10억원을 후원했다.

복지재단은 올해 6월 16일 태양광발전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남도로부터 발전사업자 승인을 받아 정관을 변경하고, 다음달인 7월 1일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광양시장에게 시유지인 주차장 부지를 태양광발전소로 무상사용하도록 허가를 받았고, 발전사업 시공을 위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전라남도지사로부터 발전사업 허가와 개발행위 허가를 취득했다.

복지재단이 공익형 발전사업자의 지위를 획득함에 따라 9월 6일 전남도에 공사계획을 신고했으며 오는 12월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3년 1월부터 상업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으로 복지재단은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과 20년간 장기계약을 통해 판매하고, 전력판매비에서 운영관리비를 뺀 연간 2억원 정도의 수익금은 재단 운영비와 광양시민의 복지향상, 소외계층의 해소를 위한 복지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복지재단 운영에 필요한 광양시 출연금 규모를 줄여 시 재정 건전화에 기여하고 점진적인 자립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