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대형 화물차 운행 빈번...통학 환경 불량
교육부 관계자 국회로 불러 지역 입장 설명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교육부 관계자를 상대로 광양시 황금지구에 학교 신설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 12일 전남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내용을 다시 강조한 셈이다.
21일 서동용 의원실에 따르면 서 의원은 전날 교육부 김태훈 교육복지정책국장, 지방교육재정과 담당자, 지방교육재정연구원 등을 국회의원실로 불러 지역구 교육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황금지구에서 인근 초등학교를 도보로 이동하려면, 6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40분 이상 가야 한다"며 "도로는 항만 등이 인접해서 사진과 같이 대형트레일러나 트럭들이 주로 다녀 통학환경이 매우 안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학교 역시 도보 통학은 불가능하고, 대중교통 소요시간이 30분 이내지만 버스가 1대(1일 4회) 운행해 학생들이 등·하교하기에는 운행 횟수가 부족하고 노선이 열악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달 말 예정된 황금지구 초중통합학교 신설에 따른 재정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학생들의 2년 이상 이 같은 불편함을 겪어야 한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투자 심사 통과에 함께 노력해 줄 것"을 교육부에 당부했다.
이에 김태훈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전달한 의견과 고충을 잘 반영하고 지방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며 "지역민들의 의견이 심사과정에서 잘 반영되도록 노력해 좋은 결과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교육부에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황금지구 초중통합학교 신설에 따른 재정투자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황금지구는 오는 2023년부터 약 478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앞서 서동용 의원은 지난 12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전남교육청 국정감사에서도 "입주를 앞둔 황금지구에 학교 신설이 필요하지만 전남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