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각별히 챙긴 윤석열 대통령...순천 현안 해결 '청신호'
노관규 순천시장 각별히 챙긴 윤석열 대통령...순천 현안 해결 '청신호'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10.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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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시장 "대통령, 다정하게 대해 줘 감사...경전선 해결 기대"
전국 기초단체장 초청 오찬(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 기초단체장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노관규 순천시장에게 친근함을 표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순천지역 현안 해결의 청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관규 시장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났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이진복 정무수석과 같은 테이블에 앉은 전남 지역 무소속 단체장들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하고 기념촬영도 했다.

특히 윤 대통령(사법고시 33회)은 사법고시 후배로 특수부 검사 출신인 노관규 시장게 인사말을 건네며 친근감을 표시했고, 노 시장은 “내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꼭 참석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오찬 모두발언을 통해 “지방자치시대에 주민들과 가까이 지내는 시장. 군수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앞날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장, 군수, 구청장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가장 소중한 국정 동반자”라고 격려했다.

200여명의 단체장들이 참석한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바로 옆 테이블에 호남 지역의 단체장들을 배치하며 소속 정당과 지역에 상관없이 함께 국정을 운영하자는 의지를 반영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순천지역에서는 윤 대통령과 노관규 시장의 만남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의 실마리기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노관규 시장은 지역의 핵심 현안인 경전선 도심 통과 노선의 우회를 대통령실과 국토부 등에 요청해왔다. 이같은 요청에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지역 여론 수렴을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노 시장이 내년 4월부터 7개월간 열리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윤 대통령에게 언급한 것은 국제행사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을 환기하고 순천을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노관규 시장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28일)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전국 시장군수 국정설명회장에 다녀왔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다정하게 대해 줘 감사했고, 순천 경전선 문제 등을 잘 해결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