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여파에 고흥군 군민의 날 행사 축소
'이태원 사고' 여파에 고흥군 군민의 날 행사 축소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10.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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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제 취소...기념식과 비전 선포식만
순천시도 '정원박람회 붐업' 행사 취소

 

'이태원 사고'에 따라 전남 동부권 일선 지자체들도 각동 대규모 행사를 줄이거나 취소하는 등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31일 고흥군에 따르면 이틀간 열릴 계획이던 제48회 고흥군민의 날 화합 한마당 행사가 대폭 축소 개최된다.

군은 전날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제48회 고흥군민의 날 화합 한마당 행사를 대폭 축소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군민의 날은 4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로 6만2000여명의 군민과 경향각지 출향 향우가 함께하는 화합 한마당 큰 행사로 10월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월 1일 군민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태원 사고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 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며 "다수가 모이는 행사에 대해서는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념하고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희생자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순천시도 30일 오전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전체 간부공무원이 긴급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연말까지 계획된 35건의 행사 및 축제 계획을 점검하고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는 취소나 연기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특히 11월 5일 예정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붐업 페스타(K-POP 공연 등)’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