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10월 아파트 신규 분양…절반의 성공
광양시 10월 아파트 신규 분양…절반의 성공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2.11.07 08:30
  • 호수 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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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 더샵, 푸르지오 60~70%
업계 종사자 “분양 성공적인 편”
실계약 얼마나 이어질지 ‘관건’
올해 말 황금 자이, 최대 관심

 

최근 광양지역에서 신규 분양된 브랜드 아파트 2곳의 청약이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하며 미분양에 그쳤지만, 분양 업계에서는 “이 정도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광양지역에서 청약이 진행된 아파트는 마동 더샵 라크포엠과 용강리 푸르지오 센터파크 등 2곳이다. 특별공급물량과 1순위, 2순위를 포함해 더샵 라크포엠은 총 920세대 중 552세대가 모집돼 60%의 청약률을 기록했고,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총 992세대 중 696세대가 신청하며 70%가 모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지역 부동산 업계는 비슷한 시기에 분양된 여수 원더라움 더힐의 경우 169세대 중 24세대(특별공급 포함)만이 접수되는 등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데 비해 상대적으로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파트 분양 일정이 이어져 있어 실계약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지역 부동산 카페는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 시국에 대박”, “최근 다른 분양단지와 비교하면 선방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댓글과 “300세대나 비는데 선방이라고 하긴 의문”, “초기 투자차익을 기대한 허수 청약자도 많을 것” 등 부정적인 의견의 댓글이 비슷한 비율로 달리는 등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또 카페 회원들은 지난달 27~28일 성황 광양 센트럴자이 무순위 청약에서 84B형이 최고 22.5: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보고 “요즘에는 실거주가 목적이라 결국엔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가 청약률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입을 모았다.

박우팽 공인중개사협회 광양시지회장은 “투자수요가 전혀 없고, 인구가 증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부분 실거주자 위주의 청약인데 70% 정도면 잘 나온 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실계약까지 얼마나 이어질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리 인상 여파에도 8~10월 모집공고문을 낸 전구 65개 단지 중 완판을 기록한 11개 단지 상당수가 지역 내 리딩단지(지역 시세를 이끄는 단지)를 보유한 브랜드 아파트로 파악됐다. 이 같은 분위기 속 올해 말 황금 자이 골든코브 분양이 예정돼 있어 위축된 분양시장 속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