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무일 운동 중인 해양경찰관, 심정지 시민 소생시켜
휴무일 운동 중인 해양경찰관, 심정지 시민 소생시켜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11.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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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휴무일을 맞아 운동을 하던 해양경찰관이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께 고흥군 도양읍 농어촌 복합체육관에서 운동 중이던 A씨(50대)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거문파출소에 근무하는 박종찬(50) 경위는 지인들과 배드민턴 경기 중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뛰어갔고, 50대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박 경위는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심페소생술을 시작했으며, 주변에 다른 시민들도 응급조치를 도왔다.

이어 체육관 주변에 설치된 AED(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해 신속한 응급조치를 시행한 결과 A씨의 호흡과 의식이 돌아왔다.

A씨는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시술 후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경위는 "현장의 경험과 교육, 훈련 등으로 배운 심폐소생술과 AED(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을 습득해 큰 도움이 되었다"며 "현장에 많은 시민분이 도와줘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