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7차 재유행’ 본격화에 독감까지 겹쳐
코로나 ‘7차 재유행’ 본격화에 독감까지 겹쳐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2.11.28 08:30
  • 호수 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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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확진자, 200명 돌파
독감마저 증가세 ‘트윈데믹’
시 “백신 접종 가장 중요”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며 ‘7차 재유행’이란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독감마저 기승을 부리며 우려하던 ‘두 감염병 동시유행(트윈데믹)’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 시는 코로나와 독감 예방접종을 거듭 독려하고 나섰다. 

광양시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는 11월 들어 현재까지 227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일 평균 1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지난 10월 1834명 일평균 59명에 비하면 2배가량 늘었다. 

특히 지난 21일 210명이 감염되며 지난 9월 이후 2개월여만에 일일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독감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2일 발표된 전남 감염병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22.8명으로 전국 13.2명에 비해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유례없는 ‘트윈데믹’을 맞이한 시민들은 독감진료를 위해선 코로나 검사도 필수로 받아야 하는 만큼 경제적인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양의 경우 50세에서 60대까지 독감 무료 접종을 시행해 독감백신 접종률은 높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떨어진다”며 “실외마스크도 해제되고 대형 행사들도 많아 코로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느슨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트윈데믹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과 개인위생 등 사전 방역”이라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시는 오는 12월 18일까지 동절기 추가 접종기간으로 지정하고 60세이상 50%, 감염취약시설 대상자는 60%의 접종률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부터 동절기 추가접종을 시행했으나 접종률은 60세 이상 21.7%, 감염취약시설 대상자 46.7%로 저조한 편이다. 

한편 광양시에서 아직 독감으로 위·중증을 겪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65세 이상 고위험군에서 독감백신은 81%가량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