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호 광양시의회 총무위원장 “광양에 테슬라 전기차공장 유치해야”
정구호 광양시의회 총무위원장 “광양에 테슬라 전기차공장 유치해야”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12.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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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회 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인구감소 등 미래 문제 한방에 해결”
21일 정구호 광양시의회 총무위원장이 제314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테슬라 전기자동차 공장을 광양시에 유치할 것을 촉구하고있다.

 

정구호 광양시의회 총무위원장이 21일 “광양시가 테슬라의 아시아 전기자동차 제2공장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제314회 광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광양시의 인구와 일자리, 미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면서 현재 광양시에 놓여 있는 모든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며 “적극적인 인구정책과 청년정책, 그리고 일자리정책을 나름대로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생아 수는 줄고,전입자 수보다 전출자 수가 더 많다”고 우려했다.

또 “광양시는 시민의 평균 연령이 42.7세로 전남 시군 중에 가장 젊은 도시로, 산단과 항만이 있어 투자가치도 충분하고 공동주택도 넉넉하게 공급되고 있지만 인구의 증가 정도는 거의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책임지고 있는 광양시와 광양시의회로서는 참으로 우려스럽고 고민스러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며 “광양시 발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대안으로 미국의 전기자동차 기업체인 테슬라의 자동차 공장을 유치하자”고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11월 23일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에서 한국을 아시아의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이후 국외는 물론 국내에서 유치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광양보다 더 좋은 여건,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춘 곳은 우리나라에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광양제철소는 자동차 전문 강판을 생산하고 있고, 율촌산단은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음극재와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어 이차전지 산업환경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국내 항만 물동량의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광양항의 물류 환경까지 더하면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전기차 공장입지로서 최고의 여건”이라며 “나아가 국토의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남해안남중권에 자동차 완성 기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전기자동차 공장 유치는 우리 광양시를 넘어 전라남도의 미래를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며 “연간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테슬라의 아시아 제2공장은 천문학적인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경제 파급 효과로 지난 12월 16일 대구 아트파크에서 개최된 아시아포럼21 결과를 인용했다. 지역경제 성장 효과만 100조원에 이르고, 최소 1만명이 넘는 일자리 창출과 전기차 관련 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는 것.

이를 통해 그동안 정체 위기에 머물러 온 광양항은 전기자동차 물동량 증가로 글로벌 항만을 향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중요한 것은 아직도 늦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광양시와 지역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응집하고, 전라남도 또한 광양시와 뜻을 같이하여 반드시 광양을 테슬라 자동차의 아시아 제2공장 후보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