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 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 내년 2월 7일로 연기
구봉산 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 내년 2월 7일로 연기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12.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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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달 28일 예정...환경단체 연기 요청 수용

광양시는 구봉산 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가 내년 2월 7일로 연기됐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구봉산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는 올해 12월 28일로 예정됐으나 환경단체의 요청에 의해 2023년 2월 7일로 변경됐다.

LF스퀘어 지역협력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LF리조트가 광양시 황금·황길동 일원의 232만7076㎡ 부지에 3700억원을 투자한다. 

광양시와 (주)LF리조트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2019년 7월 '행정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지 매입에 나섰다. 현재 부지 매입은 이달 23일 기준, 전체 부지 중 80%를 완료했다. 

또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받기 위해 2022년 3월 환경영향평가 협의회를 구성한 후 2022년 10월에는 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제출하고 주민과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의견을 받았다. 

특히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의견 제출기간에 광양환경운동연합에서 공청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출됐고, 광양시와 ㈜LF리조트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공청회 개최 계획을 공고했다. 

이 과정에서 광양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성명을 통해 △공청회 진행 중단 △공청회 요청인 및 단체와의 사전절차 논의 등 여러 사항을 요구했다. 

이에 시는 광양환경운동연합과 협의를 거쳐 공청회 일정을 연기해 2023년 2월 7일 오후 2시 골약동사무소 3층 대회의실에서 공청회를 갖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광양시에 처음 들어오는 대규모 관광단지 사업임을 고려해 주민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공청회 일정을 연기했다"며 "많은 시민이 구봉산 관광단지 개장을 고대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의견을 듣고 충분한 소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