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고용노동지청, 설 앞두고 임금체불청산기동반 운영
여수고용노동지청, 설 앞두고 임금체불청산기동반 운영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12.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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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체불 예방·청산활동 집중 전개
근로자 생활안정 지원 강화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임금체불 예방 및 청산 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여수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올해 11월 누적 체불액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3% 감소했고, 체불근로자는 3124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4.3% 감소했으나 물가상승,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악화에 따른 임금체불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설 전 3주간(1. 2.~1. 20.)을 '체불임금 청산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하고 근로자 생계안정을 위해 체불예방 총력 가동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기간 중에는 '체불청산기동반'을 편성해 임금체불로 노사갈등이 발생하거나 건설 현장에서 농성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지도할 예정이다.

특히 고액·집단 체불(1억원 이상 또는 30인 이상)은 직접 지도해 적극적으로 체불임금청산을 지원하며 미청산시 강제수사로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또 휴일과 야간에 신속대응하기 위해 명절 전(1. 9.~1. 20.)까지 근로감독관들이 비상근무할 예정이다.

취약사업장의 체불예방을 위해 공사금액 30억원 이상 건설현장은 방문해 사전지도하며, 신고사건 처리시 건설업 불법 하도급의 경우 직상수급인의 신속한 체불청산을 지도하되, 미이행시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조치로 대응할 계획이다.

일시적 경영악화로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사업주에 대해서는 체불예방 집중지도기간 내외로 체불청산 지원 사업주 융자 제도를 안내하여 사업주의 자발적인 체불 해결을 유도하기로 했다.

김태영 여수고용노동지청장은 "물가상승 등으로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임금체불까지 겹쳐 근로자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비상한 각오로 근로자의 임금체불을 줄이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