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감사실 “복지재단 인건비 책정 일부 과다”
광양시 감사실 “복지재단 인건비 책정 일부 과다”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3.01.02 08:30
  • 호수 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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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물품 배분 등도 순차 점검

 

(재)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광양시가 재단의 인건비 책정에 일부 문제점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양시 감사실은 지난해 12월 초 행정사무감사에서 사랑나눔복지재단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자 즉각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실은 재단으로부터 운영 전반에 관한 자료를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으나 살펴볼 부분이 많아 인건비 분야, 차량 및 물품 배분 분야, 사업비 분야 등 크게 3부분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는 정관과 내부 규정 및 사업 실적 등을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 현장 점검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광양시가 살펴본 분야는 인건비 분야로, 일부 인건비 과다 책정이 확인돼 규정 개정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실 관계자는 “조사 분야가 많아 분야를 나눠 순차적으로 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인건비 에서 일부 과다 책정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앞서 광양시의회 총무위원회는 지난달 1일과 2일 진행된 소관 부서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단의 목적 외 사업비 집행 △방만한 인건비 책정 △예산 집행 결재자의 결재권에 대한 모호성 △포스코 지정 차량 지원 사업 수혜기관 선정 평가 과정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 같은 지적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례 규정에 의한 지도 감독을 주문했다.

광양참여연대도 복지재단의 각종 의혹에 대해 즉각 특별 감사 실시를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