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로 거듭날 것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로 거듭날 것
  • 김호 기자
  • 승인 2022.12.30 17:13
  • 호수 9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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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각계 인사 신년사
서영배 광양시의회 의장
서영배 광양시의회 의장

존경하는 광양시민 여러분!

희망의 2023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시의회에 보내주신 애정 어린 관심과 응원을 생각하면 새해를 맞이하는 감회가 무척 새롭게 다가옵니다.

한결같은 사랑,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지난해는 유독 큰 화두가 많았습니다.

장기간 지속돼 온 코로나19에서부터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략이 가져온 경제 악재 제20대 대통령 선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른 자치환경의 변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한 민선 8기 광양시와 제9대 광양시의회 출범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혼란과 희망을 동시에 안겨다 주었습니다.

새해에는 지난해 못지않게 우리가 맞아야 할 국내 경제 여건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어쩌면 생존을 위한 더 혹독한 시련과 더 큰 도전에 직면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

광양시의회는 첫발을 내딛는 2023년 벽두에서 새 희망과 새 각오를 다지며 지속 가능한 광양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모아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부름과 선택을 받은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 부여해주신 소임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재차 강조하면서 새해 의정 방향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골목을 누비며 한 표 한 표를 호소했던 그때의 초심은 아직도 가슴 깊이 살아 있습니다.

삶의 현장을 찾았을 때 시민 여러분께서 전해주셨던 그때 그 생생한 목소리는 아직도 귀에 쟁쟁합니다.

그때 초심으로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아무리 경제가 어렵고, 자치환경이 혹독해지더라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둘째, 집행기관과 함께 소통하겠습니다.

광양시와 시의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두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며 협치와 상생으로 광양의 문제와 대안을 공유할 때 비로소 광양의 미래 성장 동력이 가동된다고 봅니다.

때로는 소통이 논쟁과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집행과 의결이라는 상대성 때문에, 그리고 지방자치가 성숙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광양시와 시의회가 함께 감수해야 할 성장통입니다.

지역발전과 시민의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더욱 더 소통하고 고민해 나가겠습니다. 집행기관과 소통의 자리도 활짝 열어놓을 것입니다.

셋째,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예산은 원칙과 기준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되는지, 정책은 균형을 이루며 계획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주요 건설사업은 누구없이 추진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살피고 확인하며 조율해 나갈 각오입니다.

집행기관이 투명하고 생산적인 행정을 펼쳐가도록 시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시정 자료 요구와 검토, 꼼꼼하면서도 현실을 반영한 의안 심사 등 견제와 감시의 잣대를 강화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우수 조례를 제정하고, 고쳐야 할 조례는 과감히 개정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공부하는 의회상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의원의 역량을 키우는 것은 시민을 향한 진정한 정치서비스의 첫걸음입니다.

우선 의원 개인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여 일 잘하는 의회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연구하고 공부하는 시스템을 뒷받침하여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소기의 성과를 내겠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는 현실을 직시하고 통찰하며, 정책들을 진단하고 분석하여 대안을 찾아내는 의원 개개인의 역량과 전문성을 견고히 하여 시민 여러분을 위한 지방자치로 이어질 것입니다.

다섯째, 광양의 미래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사회는 다양성과 불확실성의 연속입니다. 다양성과 불확실성은 새로운 도전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생소하고 두렵습니다. 보다 나은 미래를 희망한다면 우리모두 변화를 수용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다변화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인 발상과 도전으로 광양의 지속 가능성을 찾아가야 합니다.

광양시의회가 먼저 미래 지향적인 지방자치의 전당으로 변화해 나가겠습니다.

더 넓게 보고, 더 깊게 생각하며, 작은 소리도 더 크게 듣겠습니다. 시민 이야기 꽃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고 피워내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광양의 미래를 밝히는 데에 진력을 다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이상으로 새해 의정 방향을 간략히 말씀드렸습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 주셨던 것처럼 2023년 새해에도 시의회에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십시오. 시의회도 일 잘하는 의회,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올 한해도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고, 가장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