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8개월 만에, 수산물종합물류센터 ‘운영자 선정’
준공 8개월 만에, 수산물종합물류센터 ‘운영자 선정’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1.09 08:30
  • 호수 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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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운영법인 공모에 2개사 응모
선정위원회 거쳐 적정업체 결정
킹크랩 등 고급수산물 취급 가능
정상운영엔 다소 시간 필요할 듯

준공 후 8개월이 지나도록 운영자를 찾지 못한 수산물종합물류센터가 조만간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광양시는 지난 6일 수산물종합물류센터 선정위원회를 열어 적정업체로 A사를 선정했다.

앞서 광양시는 5차 도매시장 운영법인 모집 절차를 진행했고, A사 등 2곳의 도매시장 운영법인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들은 자본금 5억원 이상에 보증금과 순자산액 등 광양시가 정한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킹크랩이나 연어, 참치 등 특색있는 고급수산물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운영자로 선정되면 앞으로 5년간 물류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핵심시설인 도매시장 운영법인이 선정되면서 식당·카페 등 편의시설 공고절차도 진행된다. 현재 공사 중인 냉동창고가 마무리되면 3월쯤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산물 도매시장의 운영되면 광양시민들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급 수산물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도매상 위주의 운영을 통해 전국 유통거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지만 식당 등을 통해 일부 소매 판매계획도 있어 저렴한 가격에 이용 할 수 있다.  

다만 정식개장이 되더라도 곧바로 자리잡는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광양시와 비슷한 규모의 안동시 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 개장 초반 품목 부족, 가격경쟁력 저하 등의 진통을 겪었으나 개장 3년차에 연간 매출액 70억 규모로 성장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운영 경험이 있고 유통망을 갖춘 운영법인을 모집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수산물유통센터를 유통과 외식, 문화가 공존하는 테마형 수산물 복합센터로 만들어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업체 측이 유통망 점검, 물량 추이 등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해 어종이나 물량이 운영 초반에는 부족할 수도 있다”며 “조금 부족하더라도 시민들께서 조금 더 시간을 갖고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중마 일반부두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사업비는 222억 2000만원(시비 147억 20000만원)이며 주요시설로는 수산물 도매시장, 편의점, 식당,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