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색다른 ‘특성화 사업’…법정문화도시 노린다
광양시, 색다른 ‘특성화 사업’…법정문화도시 노린다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1.09 08:30
  • 호수 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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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원회 열어 진행 상황 점검
4개 분야‘톡톡튀는’ 사업 집중
기업연계 프로그램 필요성 강조

 

‘문화교역도시’를 내세워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광양시가 올해 법정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특성화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광양시는 지난 3일 2023년 제1차 문화도시추진위원회를 열어 현재 예비도시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법정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시는 법정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예비도시 사업으로 5개 분야 17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최근 정부 기조가 경제성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각 분야에서 추진 중인 ‘특성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예비문화도시사업을 전담하는 민간기구인 문화도시사업단은 ‘키우고, 실천하고, 연결하고, 융합하고’를 주요 테마로 삼아 각 분야에서 한가지씩 특성화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먼저 문화시민의 육성과 문화다양성 확보를 위한 ‘키우고’는 동행 문화교역가 양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작자-향유자-소비자의 연결을 촉진하는 매개인력을 육성을 목표로 지역문화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실천하고’는 도시전환을 위한 시민의 도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함된 특성화 사업은 문화 교역소가 있다. 시민들의 새로운 관계형성을 위해 지역민과 외부인의 교류를 통해 관계인구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결을 통해 새로운 도시가치를 창출하는 ‘연결하고’에서는 광양 아트마켓을 추진한다. 남중권 문화예술교류와 예술품 유통 플랫폼을 활성화 시켜 예술과 산업을 연결하겠다는 방안이다.

마지막으로 ‘융합하고’에서 추진중인 특성화 사업으로는 문화교역혁신파크가 있다. 광양내외에 모든 문화 산업 혁신 거점 공간을 마련해 남해안권 도시간 문화융합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문화도시가 광양에 필요한 이유를 보다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문화교역도시’를 내세운 만큼 광양시와 주변 도시 뿐만 아니라 원도심과 신도심의 교역, 기업과 도시 간의 문화교역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주순선 부시장은 “아트마켓 등을 통해 영남과 호남의 교역이라는 대외적인 문화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기업도시인 만큼 기업들의 참여도 관건”이라며 “기업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별도의 창구 마련과 시가 중심이 된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참여프로그램 구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 기간까지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짜임새 있는 중단기적 계획을 통해 진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 법정문화도시에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고,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광양시는 지난해 9월 ‘동행하는 시민, 교류하는 미래, 문화교역도시 광양’을 주제로 예비문화도시에 지정됐다.

이 후 1년간 지자체 예산으로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실적평가와 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문체부 장관이 최정적으로 법정문화도시를 선정한다.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되면 5년에 걸쳐 최대 1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