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추천 2월 관광지 ‘도립미술관·예술창고’선정 선정
전남도 추천 2월 관광지 ‘도립미술관·예술창고’선정 선정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3.01.20 15:42
  • 호수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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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수요 충족·국제 위상 강화
조르주 루오전 등 미술계 ‘이목’
폐창고 재생한 예술창고도 눈길

광양시는 전라남도의 2월 추천관광지로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예술창고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매달 테마를 정해 지역 추천관광지를 소개하고 있으며 이달에는 ‘역사가 살아 숨쉬는 예향, 전라남도 탐방기’를 주제로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예술창고를 비롯해 구례 지리산역사문화관, 나주 금성관, 완도 세연정을 선정,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겨울 입맛 돋우는 별미따라 전남 한바퀴’라는 주제로 담양 창평 전통시장 국밥거리, 보성 벌교 꼬막거리, 신안 송공항 김국, 해남 두륜산 버섯전골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도립미술관은 광양역 터에 건립됐다. 광양시민을 비롯해 도민의 문화 수요을 충족하고 전남의 국제 위상을 강화하며 국제적 미술관 반열의 진입을 꾀하고 있다. 

도립미술관은 개관전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를 시작으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리움미술관 순회전’ 등 잇따른 대형전시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특별기획전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전, 신 소장품전, ‘고화흠 , 이제서야 비로소 나의 백안(白岸)을 찾아’ 등을 진행 중이다.

오는 29일 폐막을 앞둔 조르주 루오전은 미제레레, 회상록 등 대표작 200여점을 선보인 블록버스터 전시회다.

‘고화흠’전은 지금껏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전남 작가들에 주목하고 예향 전남미술의 흐름과 가치를 재조명하려는 전남도립미술관의 의지를 뚜렷하게 보여 준다.

신 소장품전은 오는 3월, 개관 2주년을 맞는 전남도립미술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가늠하고 미술관의 가능성과 미래를 한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 뜻깊은 전시다.

도립미술관은 2023년에도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확장을 보여 줄 국제전 ‘시의 정원’, ‘또 다른 바다-도대양기’, 천경자, 클로드 모네 등의 ‘꽃과 낭만’ 을 기획하고 있다.

또 미국 출신 흑인 작가 ‘리처드 케네디’전, 세기의 컬렉션으로 국내 미술계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등으로 관람객을 맞을 계획이다.

미술관 1층, 아트숍과 카페테리아를 갖춘 ‘FLATFORM 660’은 물자와 승객이 오가던 옛 광양역의 ‘플랫폼’과 현주소 ‘660’을 상징하는 쉼터로 관람의 긴 여운을 음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전시 공간이다.

도립미술관 앞마당과 연결된 광양예술창고는 다채롭고 유연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과 활발하게 호흡하며 미술관 방문객을 자연스럽게 흡수하고 있다.

60년 된 폐창고를 재생한 광양예술창고는 미디어 영상실, 이경모 아카이브 등으로 구성된 ‘미디어A’, 소통 공간이자 문화쉼터인 ‘소교동B’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정구영 광양시 관광과장은 “광양은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예술창고 외에도 인서리공원, 섬진강작은미술관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공간을 중심으로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새롭게 주목받는 문화관광의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관문인 2월, 전라남도가 대표 관광지로 추천한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예술창고에서 메마르기 쉬운 감성을 촉촉이 적시고 활기찬 봄을 준비하는 예술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