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동계전지훈련 유치실적 ‘다시’ 증가세
광양시 동계전지훈련 유치실적 ‘다시’ 증가세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3.01.23 08:30
  • 호수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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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1개팀 2013명 훈련
지난해보다 35개팀 늘어나
지역경제 파급효과 ‘기대감’
△동계 전지훈련 모습
△동계 전지훈련 모습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광양 지역 동계 전지훈련 유치실적이 다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광양시에 따르면 올해 1월 16일 현재 광양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하는 팀은 총 111개팀에 인원은 2013명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수치는 2021년 20개팀 391명, 지난해 76개팀 1515명과 비교했을 때 크게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179팀 3191명에는 이르지 못했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58개팀, 1430명으로 가장 많았고, 탁구가 23개팀 19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씨름은 10개팀 105명, 육상 9개팀 88명, 태권도 8개팀 162명, 기타 3개팀 37명이다. 이 중 태권도와 씨름은 2021과 2022년 방문팀이 전혀 없었으나 올해부터 찾는 팀이 늘고 있다.

시는 전지훈련팀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토브리그를 개최하고 있는데 축구와 탁구, 씨름, 육상, 태권도, 수영 등 6개 종목별로 진행 중이다.

축구의 경우 전체 58개 참가팀이 초중고, 대학부로 나눠 진행 중이며 가장 참여팀이 많은 고등부는 백운기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39개팀 등 45개팀이 전국 규모의 스토브리그를 통해 실력향상을 꾀하고 있다. 

동계전지훈련 유치로 인해 숙박, 음식점 등에서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전지훈련팀은 종목에 따라 다르지만 한 팀당 보통 15일 이상을 광양에 머물며 광양과 중마동의 숙소와 식당을 정해놓고 이용한다.

광양시는 가장 방문팀이 많았던 2018년 56억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추산했으며 올해는 당시의 8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최근 성황수영장과 광영동 축구장 등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하고 적극적인 전지훈련팀 유치활동을 펼친 결과 많은 팀이 광양을 찾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스포츠 도시 이미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직전까지 광양 전지훈련 유치실적과 경제파급 효과를 보면 △2017년 171팀 2355명(56억원) △2018년 179팀 3191명(56억원) △2019년 178팀 2563명(36억원) △2020년 151팀 2662명(34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