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서 날개다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발견...동물구조관리기관 인계
광양서 날개다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발견...동물구조관리기관 인계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3.01.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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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324호.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지정

전남 광양에서 날개를 다친 수리부엉이가 발견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인계됐다.

30일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2분께 광양 태인동에서 날개를 다친 수리부엉이가 있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구조대원을 보내 안전한 보호장치에 넣은 후 순천에 있는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인계했다.

이날 발견된 수리부엉이는 무게가 2.1㎏ 정도의 성체로 알려졌다.

수리부엉이는 올빼미목 올빼미과에 속하는 대형 맹금류로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보호받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되어 있고, 국가 적색목록에 취약 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몸 색깔은 황갈색에 갈색의 얼룩무늬가 있고 성체의 날개를 펴면 그 너비가 180cm에 달하는 것도 있다. 강력한 발톱과 이빨로 설치류와 양서류, 조류 등 거의 모든 종을 취하는 잡식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