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동 금은방 6000만원 턴 10대들 검거
중마동 금은방 6000만원 턴 10대들 검거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2.03 18:07
  • 호수 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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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깨고 귀금속 훔쳐 도주
범행 후 태연히 두 번째 시도
4명 모두 차례대로 검거완료

새벽시간에 중마동 금은방 유리문을 부수고 수천만원을 훔쳐 달아난 10대 4명이 차례로 검거됐다. 

지난 2일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30분께 중마동에 위치한 금은방을 턴 혐의(특수절도)로 A군(15)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렌치를 이용해 금은방 유리창을 깨고 귀금속을 훔쳐 2분 여 만에 현장을 떠났다. 당시 A군과 B군(14)은 귀금속을 훔치고 C군(16)과 D군(16)은 범행을 마칠 때까지 망을 봤다. 이들은 첫 범행 40여분 뒤 2km 떨어진 또 다른 금은방을 찾아 같은 수법을 시도했으나 보안 장치를 뚫지 못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범행 4시간 만에 집에 있던 A군을 체포했다. 범행 직후 차량을 타고 도주한 C군과 D군은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께 광주 동림IC 인근에서 붙잡았다. 달아난 B군은 범행 16시간만인 오후 6시께 광양의 한 버스터미널에서 경찰에 자수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용돈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도난당한 귀금속은 일부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며 C군과 D군이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동승자 3명에 대해서도 범죄 관련성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