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취약계층, 긴급 민생대책 마련
에너지 취약계층, 긴급 민생대책 마련
  • 김호 기자
  • 승인 2023.02.24 17:49
  • 호수 99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난방비, 농어업 유류비•전기료
인상분 등 8억원 긴급 지원

광양시가 연료비 상승 등 경제위기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 민생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지난 15일 발표된 전라남도 긴급 민생대책과 연계해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시내버스 연료비 증가액 지원 △농어업인 유류비와 전기료 인상분 지원 등 4개 사업이며, 도비 3억원을 더해 총 8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우선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혹독한 한파와 급등한 난방비로 생활의 어려움이 가중된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독거노인 1478명을 대상으로 가구당 20만원의 난방비를 긴급 지원한다.

이어 시내버스 감회 운행 등 시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천연가스·경유 가격 폭등으로 유류비 부담이 커진 시내버스회사에 2021년 대비 2022년 유류비 증가분의 30%를 지원한다.

더나가 농사용 전기요금과 기름값, 난방비 인상 등으로 경영상황이 어려운 농어업인을 위해서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사용한 전기요금과 연료비에 대해 인상액의 50%를 지원한다.

이번 대책 추진에 투입되는 시비는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시급성에 따라 예비비와 추경 예산을 편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정인화 시장은 “계속되는 경제위기와 에너지 요금 인상으로 큰 타격을 받은 에너지 취약계층, 농어업인에게 위기 극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세심한 민생안정 시책 추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