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은 축복이고 어린아이는 행복입니다”
“출산은 축복이고 어린아이는 행복입니다”
  • 김호 기자
  • 승인 2023.03.17 18:14
  • 호수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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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 기독교계 중심
‘한국 출생장려 운동본부’ 출범
대한민국, 인구절벽 위기 도래
인식전환, 시대적 위기극복 해법

심각한 저출산 현상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인구절벽시대가 현실로 다가오며 사회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구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1971년까지 출산율이 4.5명이었지만 만성적인 저출산 현상으로 인해 2013년부터는 OECD 국가 중 저출산율 1위 나라가 됐고, 2022년 출산율은 0.78명으로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대한민국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초석이 되겠다는 뜻을 모아 광양시를 비롯한 전남동부권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지난해 12월 출범한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단체는 한국출생장려운동본부로 현재 윤태현 광양교회 담임목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윤태현 이사장은 설립 취지에 대해 “인구 출생율을 높이는 것은 심각한 국가적 과제인 만큼 한국교회가 앞장서는 것이 당연하다”며 “출생은 하나님의 생명 창조에 동참하는 일이자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는 문화 명령에 순종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출생율을 높이는 일에 기여하는 것이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보장하는 애국 운동이자. 가정의 행복과 가문의 미래를 보장하는 중요한 가치라는 것이다. 

더불어 저출산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는 것은 지속적인 국가 발전과 성장에 이바지하는 시대적 요청을 완수하는 사명 성취라는 것이다. 

윤 이사장은 “운동본부의 목적은 비혼주의와 독신주의, 결혼 포기. 만혼, 저출산 문제 등 결혼 및 출산 기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가치관을 전환하는 데 있다”며 “이를 통해 저출산이 겪는 문제점과 다자녀 축복을 일깨워 주고, 실제 출생에 동참하도록 하는 운동(붐)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출생장려운동

전국적인 조직 확대방침

한국출생장려운동본부의 구성은 광양을 비롯 순천·여수·곡성·구례·고흥 등 전남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출범했다. 

운동본부는 현재 전남 22개 시군으로 조직을 확대 중에 있으며, 향후 한국성시화 지역협의회와 연대해 전국조직으로 확대시켜 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출생장려운동본부가 계획하고 있는 주요사업은 △결혼 적령기 남녀 청년 소개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 △가임기 여성 대상 출생에 대한 성경적 가치관 교육 △저출산 문제 심각성 인식 교육 △의식전환 캠페인 △자녀 출생 지원정책 적극 홍보 등을 통해 출산을 계획하는 사람의 숫자를 증가시켜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는 데 있다.

윤 이사장은 “현대 젊은이들은 개인주의 의식이 강하고, 쾌락적인 삶 추구, 개인적인 성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자녀 출생은 선택이고 자녀 양육의 부담이라는 가치관을 바꾸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나가 저출산 현상이 심각해질 경우 국가적인 노동력 감소와 그로 인한 경쟁력 저하로 국가적인 어려움을 발생시킬 수 있는 문제의식을 일깨워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미래 노년층에 대한 사회적 부담도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람이 의식과 인식을 바꾸고 가치관을 전환하는 데는 기나긴 시간이 필요하고 꾸준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윤태현 이사장.

윤 이사장은 “60년전인 지난 1962년 당시 정부가 첫 산아(産兒)제한정책을 세우고 시행한 이래 현재에 이르러서는 인구 소멸(멸절) 위기론까지 생겨났다”며 “이제부터 출생을 강조해도 회복되는데 또 60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반드시 해야 할 운동이고 사회적 동참이 이뤄지면 국가적, 사회적, 가정적으로 반드시 좋은 축복의 성과가 나타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