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식 시인, 문학광장 신인상 수상 ‘등단’
최영식 시인, 문학광장 신인상 수상 ‘등단’
  • 김호 기자
  • 승인 2023.04.02 21:33
  • 호수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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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편의 시 통해 다르게 상상하고
사유해낸 문장의 힘 높이 평가

최영식 시인이 지난달 25일 문학광장 제98·99기 신인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최영식 시인은 △검정 고무신 △시간 이탈 △영광의 상처 등 세 편의 시를 통해 ‘다르게 상상하고 다르게 사유해낸 문장의 힘’을 높이 평가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최영식 시인의 시적 배경은 지극히 소중한 자기발견의 장소”라며 “시에서 새로움이란 존재하는 사물과 현상을 다르게 보고 다르게 사유하는 일이지만 시인의 새로움은 몸시에 가까울 만큼 체현적인 서정의 발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흔히 개성이라고 말할 때 독창성을 먼저 떠올리지만, 최영식 시인이 개성의 정점에서 고스란히 비춰주는 시적 유비체계는 스펙트럼 조명기법으로 특별한 시공간을 얻고 있다”는 심사평을 밝혔다.

최영식 시인은 “어느 날 서재에서 50년 이상 기록해 쌓여 있는 일기장을 바라보면서 나도 할 수 있을까 생각에 잠겨 뒤척였던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간다”며 “이제는 시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몸소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다”는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당선은 제 삶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의 하나로 다가온다. 문학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고정 관념의 틀에서 벗어난 시의 방향과 함축적 언어의 깊이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박행신 선생, 글님문학 동우들께 깊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문학광장 시 부문에 등단한 최영식 시인은 포스코에서 34년을 근무하고 지난 2014년 정년퇴직했다.

현재 문학광장 문인협회와 황금찬시맥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광양시 글님문학 회장과 광양평생교육관 풍수지리 회장을 맡고 있고, 광양시 창작 공모전(2019년, 2022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영식 시인은 현재 전남CBS 라디오 ‘시사의 창’을 진행하고 있는 최창민 기자의 부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