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신문‘2023 찾아가는 저널리즘’… 첫 특강
광양신문‘2023 찾아가는 저널리즘’… 첫 특강
  • 김호 기자
  • 승인 2023.04.02 21:51
  • 호수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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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임 YWCA 전문강사 초청
같이의 가치, 아름다운 동행
성폭력·성희롱 예방교육 진행

광양신문이 지난달 2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2023 찾아가는 저널리즘’ 첫 특강을 실시했다.

광양신문사에서 열린 이번 저널리즘 특강은 김양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를 초청해 ‘같이의 가치-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성폭력·성희롱 예방교육으로 진행됐다.

특강에서는 △성 고정관념과 문화적 편견 △우리나라 성 문화 실태 △성인지 관점의 중요성 △성희롱의 성립요건과 판단 기준 등의 소주제가 다뤄졌다.

특강은 △1부, 성인지 관점과 폭력의 연관성(성폭력에 대한 통념) △2부, 예방을 위한 우리의 역할 등으로 진행됐다.

김양임 강사는 “우리 일상 속에서 폭력에 대한 인식은 눈에 보이는 것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음에도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문화적 편견으로 인해 상당 부분 왜곡돼있는 게 현실”이라며 “성차별과 성별 등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이중적인 성 윤리를 적용하는 잘못된 성인식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양임 강사는 “성폭력이란 상대방 의사와 관계 없이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일방적인 모든 행위를 이르는 말”이라며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피해자의 저항 여부와 상관없이 보호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특히 성폭력에 대한 가장 큰 오해와 편견은 성폭력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자가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오해와 편견으로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성폭력을 사회적으로 용인하는 것이자 또 다른 성폭력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부 특강에서 김양임 강사는 ‘성범죄 Zero화 방법’에 대해 법보다는 우리들의 생각과 의식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강사는 성폭력 예방은 개인, 학교, 조직 및 직장 등 모든 곳에서 평등이 실현됐을 때 비로소 가능한 여건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김 강사는 먼저 “개인적인 평등 실현을 위해서는 폭력에 대한 감수성이 제고돼야 하고, 피해자를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실천을 위해서는 성차별에 대한 민감성 갖추기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 가정에서의 평등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에서는 체계적 시민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성평등 의식을 제고하고, 관계 속에서에서 소통과 배려를 통해 건강한 성 의식을 갖추도록 교육돼야 한다”며 “지역사회에게도 평생교육으로서의 부모교육, 지역사회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조직 및 직장에서는 범죄 발생 시 신고 및 적극적 조치와 피해자 보호 강화를 비롯, 예방을 위한 교육과 토론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며 “조직에서는 구성원 간 직위, 권한, 업무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가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할 개인임이 인식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2023년도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