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섭 의원 “무장애도시 조성, 적극 나서야”
박문섭 의원 “무장애도시 조성, 적극 나서야”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4.08 18:06
  • 호수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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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컷 사례, 적극적 행정 주문
함께 사는 지역사회 목표 제안

박문섭 의원이 지난 7일 제317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양시가 ‘무장애 도시’ 조성을 위해 적극 행정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보도의 연석을 깎아 만든 경사로(curb-cut)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오히려 유아차를 끄는 부모, 보행기를 이용하는 어르신 등 많은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이렇듯 사회적 약자를 위한 조치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혜택을 주는 현상인 ‘커브 컷(curb-cut) 효과’를 언급하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들은 누구 하나만을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음에도 우리 사회는 아직 장애인이 집 앞 편의점 가는 것조차 어려운 현실”이라며 “우리가 생각을 바꾸고 이에 대비해 사회를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어디든 편리하게 이동하고 어떤 시설이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 장애인들은 갇힌 채로 보이지 않는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며 “공정한 사회가 되려면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함께 사는 지역사회를 목표로 물리적․제도적 환경을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