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행정, 미래산업·맞춤형 복지 ‘초점’
광양시 행정, 미래산업·맞춤형 복지 ‘초점’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4.08 18:19
  • 호수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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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조직개편 골자 ‘미래 먹거리’
민선 8기 공약, 감동시대 추진단
이차전지·수소 강화, 미래산업국
공직사회, 추진 방향 뚜렷 ‘긍정’
광양시청
광양시청

오는 7월 예정인 광양시 조직개편 최종안이 나왔다. 미래먹거리에 대비해 미래산업국을 신설하고 정인화 시장의 공약 이행을 뒷받침해줄 감동시대추진단 신설이 주요 골자다. 

광양시는 지난 7일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시장, 부시장을 비롯한 각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시 조직진단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에서는 지난 2차 보고회에서 논의됐던 사안들이 대폭 개선됐다. 다만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던 산단택지과와 감동시대추진단은 그대로 유지됐다. <광양신문 998호, 광양시 조직개편 청사진 나와…미래산업국 신설> 

직속실 소속인 전략정책실이 폐지되면서 인구정책, 청년정책 등이 미래산업국으로 이관되고 2차 용역까지 쟁점이 됐던 에너지산업과의 명칭은 신산업과로 변경됐다. 

차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미래먹거리를 위한 신산업과에는 △신산업 △탄소중립 △이차전지 △수소산업 등 4개 팀이 자리하게 된다. 

또 다른 쟁점으로 논의된 감동시대추진단은 일부 기능이 변경된 채 그대로 신설될 예정이다. 

정 시장의 주요 공약사항인 생애복지플랫폼 추진을 위한 팀은 남았고 명소기획팀은 관광 기능이 이원화될 우려에 따라 관광과로 이관됐다. 

이 자리에 감동정책팀이 신설되며 부서별 융·복합이 필요한 시의 숙원사업 등에 대한 업무를 추진하고 상황에 따른 업무 배분 및 조정을 담당해 정책 결정에 대한 유연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밖에 눈에 띄는 변화로는 총무국의 명칭이 변경된다. 2차 중간보고회에서는 환경과와 청소과를 총무국에 포함하기로 했으나 담당 업무의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반영해 기존 직제를 유지한다. 대신 기존 경제복지국에서 주민복지과, 노인장애인과 등 시민 복지와 관련된 과가 옮겨오면서 시민복지국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이번 조직개편을 두고 공직사회에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목소리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보다 지속가능한 산업을 강화하고 촘촘한 사회 복지망을 강조해온 정 시장의 의중이 잘 드러난 조직개편이라는 평가다. 

더불어 일부 산재돼 있거나 중복된 업무들의 통·폐합이 잘 이뤄져 보다 효율적인 직무수행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공무원은 “시가 나아갈 방향이 뚜렷하게 제시된 조직개편으로 보인다”며 “타지자체도 신산업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만큼 광양시도 뒤처지지 않으려면 선도적인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조직진단 용역 최종보고회가 끝났지만 일부 변경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전 부서에 조직재설계에 관한 의견을 지속해 수렴하고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는 과정이 남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4급 국·소·센터(9개)와 5급 실·과·소(51개)는 기존대로 유지되며 팀은 249개에서 255개로 6개 팀이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