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봄비’ 광양, 4일간 81mm
‘반가운 봄비’ 광양, 4일간 81mm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4.08 18:20
  • 호수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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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산불 감시, 한시름 놔
가뭄심각여전, 물 절약 지속해야
△ 지난 한주 간 내린 반가운 봄비로 메말랐던 계곡에 물이 채워졌다. 지난 7일 오전 어치계곡 구시폭포에서 계곡물이 힘차게 떨어지고 있다.김호 기자·사진 김종현 광양문화원 사무국장
△ 지난 한주 간 내린 반가운 봄비로 메말랐던 계곡에 물이 채워졌다. 지난 7일 오전 어치계곡 구시폭포에서 계곡물이 힘차게 떨어지고 있다.김호 기자·사진 김종현 광양문화원 사무국장

지난해 하반기부터 극심한 가뭄을 겪으며 물 절약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광양지역에 반가운 봄비가 내렸다. 

광양시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광양시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81.8mm로 집계됐다. 일자별로는 △4일 4.4mm △5일 72.8mm △6일 3.6mm △7일 1.1mm의 비가 내린걸로 나타났으며 다압면이 116mm로 최고강수량을 태인동이 66mm로 최저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백운산은 한주간 120mm가 넘는 반가운 봄비가 내리며 바싹 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적셨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전국에서 수십 건의 산불이 잇따르고 있어 광양시도 백운산 산불 감시에 총력을 다해왔으나 이번 비로 확산세가 한풀 꺾이며 한시름 놓게 됐다. 

그러나 모처럼 시원하게 쏟아진 봄비에도 불구하고 가뭄경계단계는 심각을 유지하고 있어 물절약 운동은 지속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광양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의 경우 거의 99%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수어댐도 저수율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장마때까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주암댐 저수량이 약간 늘었다고 하나 20%대에 머무르며 심각 단계를 이어가고 있어 물절약과 물아껴쓰기를 위한 캠페인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에서 권유하는 가정 내 물절약 행동요령으로는 수도밸브 수압저감(40% 절감), 샤워시간 절반 줄이기(50% 절감), 빨랫감 모아서 세탁(30% 절감), 양치컵 사용(70% 절감), 양변기 수조 물병 넣기(20% 절감) 등이 있다. 

한편 주암댐이 평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50mm이상의 비가 더 필요하지만 기상청 중기 예보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비 예보는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