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골약중학교 개교 53주년 새로운 교정에서 총동문회 개최…3년만의 재회
광양 골약중학교 개교 53주년 새로운 교정에서 총동문회 개최…3년만의 재회
  • 김양환 기자
  • 승인 2023.04.14 17:28
  • 호수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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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 체육대회, 1회~31회 참가 ‘성황’
9회 종합우승…골프, 기수별 대항전 ‘눈길’
△입장식, 개교53주년 총동문회 및 체육대회에 참가한 각 기수 동문들

광양골약중학교 총동문회 및 체육대회가 지난 8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학교 휴교 이후 3년만에 새로운 교정에서 처음 열려 의미를 더했다. 1971년 개교한 골약중학교는 성황도이지구 개발사업으로 인해 2020년 휴교했고, 2022년 3월 재개교 했다.

△6회 동문들이 축하케잌을 자르며 자축하고 있다<br>
△6회 동문들이 축하케잌을 자르며 자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동문 체육대회도 학교가 아닌 일반 운동장에서 1차례 개최한 뒤 3년을 쉬고 이번에 이설된 학교에서 열게 됐다.

△7일 포라이즌CC에서 열린 동문기수대항 골프대회

체육대회는 1회부터 31회 동문이 참가해 골프, 배구, 족구, 혼성PK, 윷놀이, 장기 등의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골프는 행사 전날인 7일, 25기수가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17차 동문회 동안 처음 개최한 골프 종목은 많은 동문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김근수 총동문회장은 “동문회가 3년 만에 열릴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역대회장 및 고문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그동안 보여왔던 골약인의 열정이 이제 다시 타오른 것 같아 기쁘기 말로 다할 수 없다”고 인사했다.

이어 “골약중학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서 많은 학생들이 입학을 하게 될 것이고 옛날의 명성을 찾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앞으로 후배들을 위해 동문회가 발 벗고 나설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9회에 우승기 전달

경기 결과는 △종합우승 ‘9회’ △준우승 ‘6회’ △3위 ‘22회’가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골프 ‘16회’, 배구 ‘6회’, 족구 ‘31회’, 혼성PK ‘9회’, 윷놀이 ‘9회’, 장기 ‘2회·3회’가 각각 우승했다.

특히 전날 포라이즌CC에서 열린 골프대회는 1회부터 25회 기수 각 4명, 총 100명이 참가해 승부를 가렸다. 하위 스코어 1명을 제외한 3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치러진 대회에서 ‘16회’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11회’와 ‘9회’가 뒤를 이었다.

△백형석(11회, 75타) △니어리스트 김형원(17회)·탁오선(15회) △롱기스트 문상옥(23회)·조경임(8회)이 차지했다.

골약중학교는 1971년 개교해 5255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2020년 3월 휴교에 들어가 2022년 재개교했다. 올해 4명이 졸업했고, 70명이 입학했다.

 

김 근 수 광양골약중학교 총동문회장

인 터 뷰

“학교가 휴교하고 코로나 영향으로 총동문회 및 체육대회를 개최하지 못했으나 새로운 교정으로 이설해 재개교 돼서 53주년 행사와 체육대회를 3년 만에 개최하게 되어 기쁩니다.”

지난 8일 광양골약중학교총동문회 및 체육대회가 3년 만에 열렸다. 이번 체육대회는 1회부터 31회 동문이 참가해 열띤 경쟁과 함께 우정을 나눴다. 학교가 사라질 위기에서 학교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재개교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김근수 회장은 “1971년 개교한 골약중학교는 개교 이래 5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함은 한치의 부족함이 없는 자랑스런 동문”이라며 “도시화 산업화로 학생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처한 모교 존속을 위해 생업을 제쳐두고 최일선에서 함께한 동문들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가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회장은 “이번 체육대회에서 그동안 한번도 없었던 골프대회를 전야제로 개최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 이서기 골약중학교 골프동우회장 및 임원여러분께 감사을 전한다”며 “전국에서도 유일한 총동문 골프대회가 계속해서 체육대회 종목으로 지속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