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지정 추진
전남도,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지정 추진
  • 광양뉴스
  • 승인 2023.04.24 08:30
  • 호수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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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룡면·세풍·도월리 일원 후보지
약 600만㎡, 1조4700억원 투입
이차전지 소재부품 특구, 건의 예정

전남도가 도월리와 세풍리를 포함한 광양읍 일원(세풍산단 북쪽)과 순천 해룡면 일원에 대규모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산단 지정 추진은 김영록 도지사의 강한 유치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성 규모는 588만㎡(178만평) 부지에 1조47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이차전지 등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기술을 육성해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신규 국가산단 조성이 시급하지만 도내 산업단지가 포화상태인 만큼 지역 특화산업으로 집중육성해 적기에 산업용지를 공급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도내 산단 107곳이 분양률 98%를 나타내는 등 사실상 분양이 완료된 상황이고, 현재 조성 중인 일반·농공 산단 등 15개 산단 610만㎡(184만평)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 등 이차전지 앵커기업이나 기능성 화학소재 기업 등 70여개 기업의 수요를 맞추려면 588만㎡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남도의 분석이다. 

전남도는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중점 육성 분야로 △석유화학·철강 △이차전지 △탄성소재 △수소산업 분야를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석유화학·철강 분야는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 실증지원센터 구축 등 탄소중립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이차전지 분야는 광양만권 ‘이차전지 소재부품 기회 발전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탄성소재 분야는 2302억원 규모의 전남·경남·부산 탄성소재 재도약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수소산업 분야는 수소 전용 항만터미널 구축과 그린수소 에너지 섬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남도는 광양시와 함께 이 같은 계획에 따라 현재 주민 의견수렴을 진행 중이다.

전남도는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국내 미래 첨단소재산업 선도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가 첨단산업단지 육성전략’에 포함된 15개 산단과 함께 추가적인 국가산단 조성 계획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만 해당 지역민들이 공해 및 집단이주 우려로 적극 반대에 나서고 있어 국가산단 조성 추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