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천 의원, 기자회견·1인시위 불참 배경은?
송재천 의원, 기자회견·1인시위 불참 배경은?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4.24 08:30
  • 호수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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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일각 ‘정치적 부담설’
송 의원 “전혀 아니다” 일축

광양시의회가 포스코를 상대로 연일 강경한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기자회견과 1인시위에 송재천 의원이 보이지 않아 배경을 두고 시민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광양시의회는 지난 11일 광양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마치고 다음날 포스코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포스코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각 의원들이 돌아가며 지역상생방안을 마련하라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 최대 다선의원인 송재천 의원이 보이지 않고 있어 포스코에 장기간 근무하며 금호동을 정치적 기반으로 둔 송 의원이 정치적인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송 의원은 이 같은 소문에 대해 “이 나이에 뭘 더 바라겠냐”며 “정치적인 부담은 전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광양제철소 발령받아 묘 이장을 첫 업무로 수행해 정말 고생이 많았다”고 회상하며 “당시뿐만 아니라 30년이 넘는 시간 근무하면서 많은 동료, 후배들을 만났던 포스코는 제2의 고향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기자회견에 동의했기 때문에 ‘광양시의회 의원 일동’ 이름으로 기자회견문이 발표될 수 있었다”며 “시의회의 단체 행동을 반대하는 건 아니다. 현실적인 타협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