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임기 마친 서동용 의원,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은?
4년 임기 마친 서동용 의원,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은?
  • 김호 기자
  • 승인 2024.05.17 17:29
  • 호수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9일, 제21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
“주민 여러분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 행복”
“지역 발전 위해 보탬 되는 활동할 계획”

오는 5월 30일 제22대 국회가 개원한다. 이에 따라 우리 지역인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의 새로운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권향엽 당선인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반면 지난 4년간 우리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서동용 의원은 제22대 국회 개원 하루 전인 오는 29일 제21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게 된다. 이에 광양신문이 국회의원 임기를 마무리하는 서동용 의원의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서동용 국회의원이 2020년 7월 28일 동료의원들과 여순특별법 발의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서동용 국회의원이 2020년 7월 28일 동료의원들과 여순특별법 발의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동용 국회의원은 “먼저 지난 4년간 주민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로 광양의 발전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며 “장날 시장에서 따뜻하게 손잡아주신 상인분들부터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 마련한 전남 최초 1인 1악기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까지 지역에서 주민 여러분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고 인사했다.

 

지역·국회 오가며 지역민과 소통 중

“임기 후에도 지역발전 위해 노력”

 

서 의원은 현재 바쁜 국회 일정을 쪼개 지역주민들을 만나는 등 임기 마지막까지 지역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역과 국회를 오가며 현장을 지키고 있다.

서 의원은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 임기 끝까지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임기 후에도 주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놓고 우리 지역의 중단 없는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고민해 왔고 임기 동안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온 지역소멸과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상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지역발전을 위해서 어떠한 역할과 방식이라도 보탬이 되는 활동들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임기 종료 전, 마무리하고 싶은 일

‘민심 반영된 전남의대 신설’ 기여

 

서 의원은 제21대 국회 임기 종료 전 반드시 마무리하고 싶은 일로 ‘주민 의견이 반영된 전남의대 신설’에 기여하는 것을 꼽았다. 

서 의원은 “전남의대 신설을 위해 2026년부터 의대 정원을 배정받으려면 이번 5월 안에 의대가 신설될 대학과 그 방식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기존 공동 의대·통합 의대 기조에서 전남도가 지역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단일 의대를 추진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전남의대 신설이 필수 의료 사각지대 해소라는 지역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뜻을 모으는 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임기 동안 기억나는 성과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개정안 통과

 

서 의원이 제21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 가장 기억나는 성과는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과 그가 대표 발의한 여순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다.

서 의원은 “임기 동안 가장 기억나는 성과는 2021년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여순사건 발생 73년 만에 주민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고 소회했다. 

이어 “제가 대표 발의한 여순특별법 개정안이 지난해 7월 국회를 통과한 일도 기억에 남는다. 개정안을 통해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보상을 명시하고. 피해 신고 기간을 현실화하는 한편, 진상조사위원회의 책임도 강화했다”며 “이를 통해 무자비한 국가폭력 앞에 희생당한 분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 우리 현대사를 올바르게 정립해야 한다는 주민분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게 됐다”고 자부했다.

 

임기를 마무리하며 아쉬운 점

“광양보건대 정상화 실현 못한 것” 

 

제21대 국회의원 임기 4년 동안 줄곧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던 서동용 의원이 임기를 마무리하며 가장 아쉬워 하는 일은 폐교 위기에 처한 광양보건대를 정상화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광양시민들의 염원이기도 한 광양보건대 정상화를 임기 내에 꼭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소회했다.

서 의원은 “그동안 정상화를 위해 광양보건대 통합을 놓고 여러 대학과 물밑에서 협의해 왔고 목포대가 가장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실제로 지난 4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명단에 국립 목포대가 포함됐고, 목포대는 주요 사업 목표로 광양보건대와의 통합을 통한 지역 교육 정상화를 내걸었다”고 밝혔다. 

이어 “임기 내에 완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묻어두고 광양보건대 정상화와 지역 대학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역할이 있다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향엽 당선인에게 전하는 당부

“민생안정·지역경제 활성화 최선”

 

오는 30일이면 새롭게 우리 지역을 대표해 국회에 입성할 권향엽 국회의원 당선인에게 서동용 의원이 가장 당부하는 것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노력해 달라는 것이다.

서 의원은 “많은 주민들께서 민생이 어렵고 살림살이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주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는 정치가 해결해줘야 하는데 정부 여당은 지역문제와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관심이 없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에 최선을 다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밖에도 여순사건 진상규명, 전남의대 신설, 지역대학 정상화, 임대·전세주택 사기 방지처럼 우리 지역에는 산적한 지역 현안이 많다”며 “이 문제들에 대해서도 연속성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서동용 의원은 “끝으로 범 광양만권의 발전, 순천·광양·곡성·구례의 발전을 위한 장기 비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준비하시길 바란다”며 “준비하고 계신 내용들 시민들께 알리고 시민들이 지역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광양신문 공식유튜브 ‘광양뉴스 · 광양신문’채널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