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대학 중요성 절감해
2026년 이후 회생방안 고민
정인화 광양시장이 최근 광양시의회와 시민단체협의회가 추진중인 광양보건대 모금에 시도 참여할 뜻을 내비쳤다.
정 시장은 지난달 28일 시청 본회의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건대 모금과 관련한 생각을 묻는 <광양신문>의 질문에 “현재 진행 중인 30억 모금운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만 주도적으로 나서 모금을 독려하긴 곤란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에도 교육부 장관과 사적인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집요하게 질문했다”며 “지역 내 유일한 대학이기 때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가 지금까지 장학금이나 이사회 운영비 지원 등 광양보건대에 많은 지원을 한 만큼 모금운동에도 참여하겠다”며 “다만 일시적 지원보다 2026년 이후 자생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육부 정책에 일부 변화가 생기며 일정 요건을 갖추면 내년부터 장학금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데 7월 중 정확한 내용이 결정될 것”이라며 “일단 지역 내 유일한 대학을 살리자는데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대학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며 “한해 장학금을 받고 끊기는 것이 아닌 그 이후를 보고 어떠한 회생 방안이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 광양YMCA 정경수 이사장)은 최근 ‘광양보건대 살리기 시민운동본부’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지역사회가 하나뿐인 대학을 살리기 위해 관심과 따듯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인화 시장이 직접 모금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양시협의회(회장 남기호)가 발전기금 200만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