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칠성리 청동기.선사시대 유적 발견
광양읍 칠성리 청동기.선사시대 유적 발견
  • 광양신문
  • 승인 2006.10.10 11:34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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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 등 마을유적... 토기류, 토제품, 많이 나와 전남동부지역 고대 문화 역사 복원하는 계기될 듯
광양시 광양읍 칠성리 상아아파트 뒤편 주변에서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 이후의 유적이 다수 발견됐다.이번 칠성리 유적은 평지에 다수의 주거지가 조사된 예가 없어 광양은 물론 전남동부지역의고대문화와 역사를 복원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대학교 박물관(관장 임성운)은 최근 광양시 광양읍 칠성리 칠성3택지 개발지구 일대에서 문화유적 시굴조사를 실시해, "타원형, 방형(方形), 장방형의 주거지 여러 곳과 수혈(竪穴)등의 유구를 확인했다"고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밝혔다.순천대학교 박물관이 확인한 이번 칠성리 3택지개발지구 문화유적 시굴조사는 공사구역의 일부에서 청동기시대-삼국시대 이후까지의 관련 유물인 토기류와 토제품, 석기류가 다수 발견됐는 데 입지와 유물로 봐서 청동기시대는 물론 삼국시대 이후까지의 주거지와 유물이 있을 것으로 박물관 측은 보고 있다.조사단은 조사보고서에서 '유적의 서쪽 인접지역에 서천이 흐르고 있어 천변에 위치한 충적대지로 파악해 볼 수 있으며, 최상층은 굵은 천석과 모래로 이뤄진 그 하층에 유구가 확인되는 사질과 점질토의 퇴적층이 형성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특히 이같이 평지에 다수의 주거지가 조사된 예가 전남 동부지역에 없으나 동쪽의 광양읍 용강리 유적에서 대규모 주거지가 확인된 것은 유적의 위치가 구릉지대로 칠성3택지 개발지구에서 조사된 유적과는 입지면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있을 2차 정밀 발굴조사에서 두 유적간 비교를 통해 입지에 따른 유구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칠성 3택지개발지구 문화유적 시굴조사단은 순천대학교 박물관 소속 임성운 박물관장이 조사단장이며, 이동희 학예연구사와 박태홍 연구원이 책임조사원과 조사원으로 각각 선임돼 발굴에 임하고 있다. 입력 : 2004년 12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