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환경영향조사 중간보고 결과
섬진강 환경영향조사 중간보고 결과
  • 광양신문
  • 승인 2006.10.10 12:09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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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마을 일부지역 지하수 염분 심각… 음용수 부적합
청색증 유발하는 질산성질소 기준치 초과
수자원공사 하천유지량 조사자료 신뢰성 우려
초당대학교 환경 기술연구소 밝혀
 
광양시 진월면 중도와 경남 하동읍 일부지역의 지하수에 대한 조사분석 결과, 염분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음용수로서 매우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색증을 유발하는 질산성질소(NO3-N)가 기준치를 초과된 것으로 나타나 해당지역 주민의 지하수 음용 여부에 따라 이에 대한 주민홍보 및 후속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초당대학교 환경 기술연구소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진월면 선소에 위치한 섬진강살리기운동본부 회의실에서 가진 광양3단계 공업 용수도 사업에 따른 섬진강 환경영향조사 중간보고회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이날 보고회에서 초당대학교 환경 기술연구소 조기안 교수는 조사 목적에 대해 "최근 산업과 과학의 발달로 인해 산업용수의 수요가 매년 증가하는 시점에서 광양만은 광양제철과 여수산단을 중심으로 한 산업용수와 생활용수의 매년 증가로 용수수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부족한 용수를 섬진강 하천수를 취수해 단계적으로 55만t 까지 확장해 공급하는 것에 대한 대책이 강구되며, 취수량 변화에 의한 해수와 담수의 경계면 이동으로 주변 생활에 미치는 문제 발생과 이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조기안 교수는 또 "광양만 하구로부터 오염물질과 염분 이동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향후 광양만 내부의 수치모형실험에 현장 조사가 필요하며,하구의 수리와 수질 특성은 모든 항목이 진월 돈탁과 섬진대교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돈탁마을의 이런 현상은 경남 하동과 전도 권역의 생활하수 영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조 교수는 이어 "수자원공사가 시행한 하천유지량 조사자료는 현재 변화된 하천환경(주암댐 건설 등)과 기타 농업용댐 유지수량 변화에 대한 상황을 무시하고 과거자료를 이용해 자료에 대한 신뢰성이 우려돼 가상유하량을 실증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또한 조 교수는 "섬진강은 준설과 각종 개발로 인해 광양만이 잠식돼 섬진강은 모래채취전인 1978년과 1989년 사이에 수심이 평균 2m 낮아졌으며,이같은 하천의 수심 증가로 1978년 진월 망덕의 바닷물이 섬진강 상류 6km지점까지 도달했으며,1989년에는 무려 14km 상류로 유입될 수 있다고"추정했다.이에 대해 광양환경운동연합 박주식 사무국장은 "광양시는 누가 용역을 한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드러난 중도 일부 지역의 지하수가 염분이 심해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검출된 이상,현재 마을 식수원을 지하수로 사용하고 있는 해당 주민들에게 음용하지 말 것을 홍보함이 중요한데도 광양시는 주민들에게 아직 이렇다 할 홍보가 없는 실정이라"며 광양시를 꼬집었다.한편 광양3단계 공업 용수도 사업에 따른 섬진강 환경영향조사는 올해 마루리하게 되는데,남은 연구는 ▲자료조사를 통한 다압취수장 취수변화추적 ▲상류댐 및 저수지건설에 따른 유량변화추적 ▲재첩의 생산감소에 대한 원인분석 ▲섬진강 상류의 유량감소 ▲광양제철 건설에 따른 지형변화와 상류토사 이동가능성 영향 추적 ▲섬진강 준설에 따른 하저형태 변화 광양시 생활오수 유입 영향 ▲광양제철 오수의 조류와 유입 가능성 추정 ▲수자원공사 모델실험 예측 유하량 현장조사 등이 연구 발표될 예정이다. 입력 : 2005년 0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