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철회하라”
“정리해고 철회하라”
  • 광양신문
  • 승인 2006.10.11 10:02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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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협력업체 3개 사업장, 포스코 규탄대회 열어... 일자리 보장 및 4조 3교대 시행 촉구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삼화산업지회(지회장=양동운), 영국산업지회(지회장 한강섭), 태금산업지회(지회장 허형길) 등 3개 협력업체는 지난 13일 공동으로 광양시청 앞 광장에서 "구조조정 반대 및 협력업체 노동자 차별 철폐 포스코 규탄 협력업체 노동자 결의대회"를 갖고 포스코의 구조조정 반대와 협력업체 4조 3교대 시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200여명의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지난해 5조원에 이르는 영업 이익을 실현하고도 정리해고를 추진하고 있다며 포스코를 맹렬히 규탄했다. 양동운 삼화산업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5조원의 순이익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의 결과물"임을 내세우고 "노동자들이 총단결해서 반드시 구조조정을 저지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외쳐댔다. 양 지회장은 이어 '노동자들도 인간'이라며 "정당한 댓가를 찾기위해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3개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포스코 이택구 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윤리적 모범 및 이웃과 더불어 발전하는 따뜻한 기업상을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는 말은 허위였다며 노동자 해고에 전념하고 있는 포스코의 반사회적 기업상에 크게 분노했다. 이들은 지난해 실적예상치인 영업이익 5조원, 순이익 3조 8천억원을 재투자하여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발전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밖에도 장비 무인화 철회와 협력업체 노동자 일자리 보장 정규직에 대한 성과배분처럼 협력업체 노동자에게도 성과급 지급 공해와 환경대책의 근본적 수립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해 10월 말 삼화산업 9명과 태금산업 6명이 포스코에 재계약이 안돼 일자리를 잃은 것을 비롯, 크레인 무인화 작업에 대한 인원 감축 우려 및 정규직 20~30%를 명예퇴직의 명목으로 정리해고를 추진하고 있어 노동자들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입력 : 2005년 0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