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부산항보다 물류비 싸다”
“광양항, 부산항보다 물류비 싸다”
  • 이성훈
  • 승인 2006.10.11 17:51
  • 호수 1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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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광양-부산항 수출 컨테이너화물 물류비 비교
호남권 중부권 수도권지역 국내 무역업체들이 광양항을 이용해 수출화물을 선적할 경우 부산항 을 이용한는 것에 비해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조사분석한 '광양-부산항 수출 컨테이너화물 물류비 비교'에 따르면 호남권 중부권 수도권지역 국내화주들이 광양항을 이용해 수출화물을 선적할 경우 모든 항로에서 부산항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물류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내륙지별로는 호남권지역 화주들이, 수출지역별로는 중국행 수출화물이 광양항을 이용해선적될 경우 부산항보다 물류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호남권지역 업체들이 광양항을 이용해 중국으로 수출화물을 선적하게 되면 부산항 이용 시에 비해 20피트 컨테이너의 경우 27.8%, 40피트 컨테이너의 경우 28.3% 정도 각각 수출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부권과 수도권지역 업체들도 광양항에서 중국으로 수출화물을 선적할 경우 부산항에 비해 컨테이너당 평균 15%, 19%의 물류비를 각각 절감할 수 있다.

중부권이나 수도권에서 광양항이 저렴한 것은 이들 지역에서 광양항 구간 내륙운송비가 부산항 구간에 비해 저렴한데다 광양항에서는 부산항과 달리 항만물류비를 일부 감면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컨테이너요율표상의 왕복요금기준으로 수도권에서 광양항간 내륙운송료가 부산항간 내륙운송료에 비해 11~13%, 중부권에서 광양항간 내륙운송료가 부산항간 내륙운송료에 비해 17~21% 각각 저렴하다.

또 광양항을 이용할 경우 부산항에서 부과되는 컨테이너세(20피트 : 2만원, 40피트 : 4만원)와 화물입항료(20피트 : 4,200원, 40피트 : 8,400원)가 각각 면제된다.

이에 따라 수출화물을 광양항에서 선적할 경우 서울 경기지역 화주들은 부산항보다 평균 15만200원, 대전지역 화주들은 11만6200원, 광주지역 화주들은 29만2200원의 수출물류비를 각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성훈 기자
 
입력 : 2005년 07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