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광양-일본 직항로 개설
장금상선, 광양-일본 직항로 개설
  • 광양신문
  • 승인 2006.10.11 17:55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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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ㆍ광양시 20일 협약서 체결
운영적자시 27억3천만원 보전

광양에서 오사카를 잇는 뱃길이 열렸다.

광양시와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20일 오전 11시 도청 상황실에서 대일농산물 수출과 광양항 활성화 등을 위해 (주)장금상선과 직항로개설 협약을 맺고 다음달 3일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일 광양시에 따르면 기항지는 광양항과 일본 하카다, 오사카, 고베간으로 주2항차 서비스가 이뤄질 계획으로 투입선박은 12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이다.

직항로 개설의 쟁점은 적자시 손실보전 규모. 전남도와 광양시는 사업 개시 후 적자가 날 경우 장금상선에 3년간 최대 27억3000만원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

장금상선은 이에 앞서 지난 2003년 2월 마산-시모노세키간 직항로를 개설했는 데 당시 경상남도는 3년간 25억원 범위내에서 장금에 보조금 지급을 협약한 바 있다.

그동안 광양항은 일본간 직항로가 없어 전남지역의 일본 수출화물은 부산항을 거쳐 수송되고 있으며 신선도 유지를 위해 빠른 수송을 요하는 농수산물도 마산항을 통해 이뤄져 물류에 불편을 겪어왔으나 향후 직항로 개설에 따른 수송기간 단축으로 농수산물 수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전남도 김동현 해양수산국장은 “10년여동안 추진돼 왔던 광양-일본 직항로 개설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며 물류비용 절감과 수출 활성화는 물론 광양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광양시 이삼희 항만물류과장은 "직항로 개설로 인해 연간 농산물 1440TEU,공산품 9000TEU가 이 항로를 통해 일본으로 수출될 것으로 전망돼 연간 21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금상선은 경남도와의 마산-시모노세키간 직항로 손실보전 협약이 내년에 만료됨에 따라 항로 존치 여부를 결정해야하는 상황이다.
 
입력 : 2005년 07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