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광양제철소는 “1989년 1월부터 냉연제품을 생산 16년만인 이날 8천만t을 생산해 일본 제철소 등이 세운 종전 기록을 10년 이상 앞당겼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은 그간 자동차강재 가공연구센터를 개소하고 하이드로포밍과 TWB(맞춤재단용접), CGL(연속아연도금라인) 공정 등 대규모 첨단설비 등을 꾸준히 설치해 이같은 신기록을 달성했다.
제철소 관계자는 “냉연제품 8천만t에 대한 공식 신기록은 없으나 일본 제철소를 비롯한 세계 유수 제철소의 경우 26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달성은 비공식 세계 신기록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생산 공정이 타 선진제철소의 기술을 능가하는 역량을 가졌음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광양제철소는 이날 오후 3시 30분 8천만t 째 냉연제품이 생산되는 1냉연공장에서 조뇌하 압연담당 부소장을 비롯한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 경과보고와 올해의 냉연인상 시상식 등 기념식을 가졌다.
한편 광양제철소 냉연제품은 전세계 736개 업체에 수출되고 있으며, 폴크스바겐, 아우디, 닛산, 혼다 등 258개 자동차사에 자동차강판으로도 제공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