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한국기업으로 동경증권거래소 최초상장
포스코, 한국기업으로 동경증권거래소 최초상장
  • 광양신문
  • 승인 2006.10.11 19:59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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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한국기업 최초로 일본 동경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다. 포스코는 22일 동경증권거래소에서 강창오 사장을 비롯해 박승무 주일 한국공사, 노무라증권 고가 노부유키 사장, 동경증권거래소 쓰르시마 타구오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기념식을 가졌다. 동경증권거래소에서 상장된 포스코 주식은 총 발행주식의 4% 수준인 350만주에 해당하는 미국예탁증권 1400만ADR로 이날 9시부터 공식거래가 개시됐다. 포스코는 철강원료 가격 상승, 세계적인 철강설비의 과잉논란, 아시아 철강가격 하락, 엔화 약세 등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청약기간인 16~18일 공모물량 전량을 매각완료함으로써 성공적인 상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창오 포스코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서 철강산업만큼은 어느 분야보다도 더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여 왔다”며 “투자가들로부터 가장 믿을 수 있고 수익성 높은 주식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94년 뉴욕증시, 95년 런던증시에 이어, 이번에 시가총액기준 세계2대 증권시장인 동경증시에 상장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인 성장의 바탕이 될 안정적인 자본조달 기반을 확보했다. 동경증시는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이 한국에 비해 높은 고가시장으로, 일본철강사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어 있는 포스코 주가가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또한 아시아 지역의 주주를 늘림으로써 미주, 유럽지역에 편중돼 있던 주주구성을 다변화하고 24시간 주식거래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입력 : 2005년 11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