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부의금 백운장학금 기탁 ‘화제’
모친상 부의금 백운장학금 기탁 ‘화제’
  • 광양신문
  • 승인 2006.10.04 12:17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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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철강설비를 전문으로 정비하는 (주)원창 문승표 대표와 그 가족이 최근 모친상때 답지한 부의금을  우리지역 인재양성에 써 달라며 백운장학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문승표(61)씨는 14일 광양시를 방문해 지난 2일 타계한 어머니 고 김차남 여사의 장례식때 답지한 부의금 2천만원을 이성웅 광양시장에게 백운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이같이 전달했다.

문 대표와 그 가족이 모친상때 답지한 부의금을 백운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된 것은 아버지 문기채(87)옹의 의지가 컷다.

문 옹은 당초 부인 장례때 이웃에게 누가 될까봐 부의함을 두지 않으려 했지만 밀려든 조문객들이 부의를 하고 가는 바람에 이같은 부의액이 모아지자 사모제 후인 지난 4일 40여명이 모인 가족회의때 사회에 기부하라고 독려했다.

이에 가족들은 누구랄 것 없이 아버지 의견에 동의했다.
또한 평소 문 대표 어머니인 고 김차남 여사가 생전에 자주 들렀던 3곳의 경모정에 1백만원을 훗가하는 원적외선 튜브히터 3대를 구입해 각각 설치해 할머니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했다.

남 회장은 “평소 검소하셨던 어머니는 어렵고 가난한 이웃들에게 관심이 많아 성장하면서 귀감이 많이 됐다”며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우리 사회에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날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 말했다.             
 
 
입력 : 2005년 12월 16일 10:5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