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응급상황에 대비해 수시로 전화로 안부를 살핍니다. 또한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도록 직접 가정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말벗도 되어드리고 있습니다.” 김씨는 어르신들을 볼때마다 남이 아닌 자기 가족처럼 여겨진다고 말한다.
“농어촌 어르신들의 경우 아파도 병원 다니기가 힘들기 때문에 보건소의 역할이 아주 중요합니다. 한 두 번 방문하다보니 이제 가족처럼 따사로운 정이 들었지요.” 김씨는 수상소식을 가족들에게 알리자 “부인이 자기일 좋아서 한 일에 운좋게도 상을 탔느냐며 별로 내키지 않은 표정을 지었으나 내심 축하해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상소식은 직원들도 잘 모릅니다. 동료직원들이 출장을 많이 한데다 특별히 알릴 내용도 아니어서 조용히 보내고 있습니다. 나중에 시간되면 조촐한 파티라도 해야 하나요? 이러다 배보다 배꼽이 더크겠네요.” 눈가에 잔주름이 가득한채 선한 웃음을 보이던 김씨는 “12월에 생일이 있는데 우연찮게 뜻깊은 생일선물을 받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보건소에 함께 활동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상을 계기로 내년에는 더욱더 진심어린 봉사로 지역민들에게 다가서겠다”고 약속했다.
으뜸공무원 선정은 1년동안 시정 각 분야 업무추진과 지역사회 봉사는 물론 공사 생활에 있어 공직자의 모범이 될만한 공직자를 선발 포상하고 있다. 김동문씨는 오는 30일 종무식에 시상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