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교통 시외버스 노선폐지 광양시민 발 묶었다
동신교통 시외버스 노선폐지 광양시민 발 묶었다
  • 이수영
  • 승인 2006.10.20 14:00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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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노선 97회 운행 중 94회가 광양 노선
순천의 동신교통이 시외버스노선에 대해 적자 등을 이유로 지난 20일 폐지한 것은 한 마디로 광양시민의 발을 묶는 결과를 가져왔다.
동신교통의 1일 전 시외구간 운행횟수는 총 9개노선 97회로 여천-순천행 3회를 제외한 모든 운행 구간이 광양시 운행구간으로 시민들의 블편이 가중되고 있는 것.

특히 광양시 전역에서 순천이나 여수 등으로 출퇴근 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망덕에서 진상과 옥곡, 광양, 순천, 여수를 오가는 노선이 현행 15회 운행에서 현재 3회로 대체투입돼 운행되고 있어 이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전남도는 현재 금호고속을 대체 투입해 1일 4개노선 33회로 비상 운행을 하고 있으나 기존 운행의 절반에도 못미쳐 면피용에 그치고 있는 상태다.

평소 순천으로 출퇴근 한다는 회사원 정모씨(29)는 "지난번 파업 때문에 곤욕을 치렀는데 파업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아 이제는 아예 노선을 폐지해 시민들의 발을 묶는 행위에 분개한다"며 "시민들이 언제까지 불편을 겪어야 하는지 관계기관의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전남도와 광양시 관계자는 "버스조합과 협의해 업체의 인가신청 등 관련규정 이행을 거쳐 시외버스운송사업계획변경을 인가하는 등 빠른 시일내에 불편을 최소화 할 것"과 "일부 시내버스 좌석을 망덕구간 등 연장운행하고 있으며, 시외버스 노선의 동종업계에 대해 문제된 부문 운행 신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 : 2004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