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사이비들의 비리와 폐혜를 고발합니다<상>
현장취재 사이비들의 비리와 폐혜를 고발합니다<상>
  • 광양신문
  • 승인 2006.10.20 16:52
  • 호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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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들 때문에 광양서 일 못해 먹겠다”
사이비들 때문에 홍역 앓는 각종 건설현장들
광양신문은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금품수수. 강제판매.협박 등을 일삼는 우리지역 일부 사이비기자들의 행태가 속속 제보됨에 따라 사실 확인 차원에서 취재에 나선 결과, 이러한 행태의 상당수가 사실임을 확인했다. 물론 취재과정에서 증거와 물증 또한 확보했다.
문제는 한창 개발 일로에 있는 우리지역 곳곳의 현장 책임자들은 일부 사이비기자들로 인해 “광양에서 일 못해 먹겠다”는 탄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 등지에서 건설 등으로 인해 광양을 찾은 각종 현장 소장들과 해당 직원들은 ‘광양’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로 지역 이미지가 극도로 추락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광양신문은 옥석을 가리는 작업의 일환으로 사이비 언론의 비리와 폐해를 파헤쳐 고발하기로 고발 하기로 했다. 애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 편집자 주>

최근 우리지역 건설현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공갈과 협박을 일삼는 사이비기자와 환경단체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사직당국의 단속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다. <관련 피해사례 7면>

8일 기업체와 환경ㆍ건설관련 업체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이름도 생소한 모 환경신문들과 갱생단체, 심지어 발행이 되고 있는지 조차도 알 수 없는 신문사 소속 기자들과 공해를 추방한다는 환경단체 등이 하루 평균 1∼2명씩 찾아와서 '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됐다는 제보를 받았다', '확인을 해야겠으니 땅을 파 봐라', ‘환경의날 행사를 위한 버스를 제공해 달라’는 등 별별 소리를 다하면서 공갈과 협박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은 자체적인 기자 단체를 만들어 주요 건설 현장을 공동으로 방문하거나 릴레이식으로 방문해 한쪽은 공갈과 협박을 하는가 하면 또다른 한쪽은 좋은 게 좋다는 유화책으로 은근히 촌지로서 이를 해결하자는 등 횡포를 일삼고 있어 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광양항에서 배후부지 건설업을 하는 김모 (44)씨는 “환경관련 신문사의 기자들이 떼거지로 다니면서 '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됐다는 제보를 받았다','확인을 해야겠으니 땅을 파 봐라'는 등 이틀이 멀다 하고 찾아와 업무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며 “울며 겨자먹기로 환경잡지를 1년 정기구독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런 사람들 때문에 광양의 이미지가 갈수록 실추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다른 현장의 현장소장 김모(47)씨는 "잘못이 있으면 빨리 기사를 써 시정토록 할 일이지 그렇지도 않으면서 매일 찾아와 괴롭히고 있다"면서 "우리 현장의 경우, 환경의 날 행사에 찬조금을 요구해 20만원을 제공했으며, 모 환경단체도 행사 찬조를 요구해 6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했다”며, “이런 사이비기자와 환경단체 때문에 선량한 기자들과 건전한 환경단체가 욕을 먹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광양에서 토석채취장에 관여했던 이모(41)씨는 "지난해 특정신문사의 기자가 찾아와 잘못된 부분을 기사화하겠다며 자신이 관계돼 있는 운송회사 덤프트럭을 이용할 것을 요구해 들어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심지어 자신의 부인 명의로 된 덤프트럭이 과적단속에 걸려 내어야 하는 수십만원의 과태료를 대신 납부했었다"면서 "관계당국은 이런 사이비기자를 하루빨리 뿌리를 뽑아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광양환경운동연합 양신태 의장은 “문제는 사이비들 때문에 지역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이다”며 “사이비 환경단체 때문에 건전한 환경단체들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로, 향후 광양시민단체가 주축이 돼 사이비 고발센터를 열어 사이비들의 사례수집과 폐해를 수집한 다음 관계당국에 고발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입력 : 2005년 06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