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표 산자부, 한전 항의방문
지역대표 산자부, 한전 항의방문
  • 박주식
  • 승인 2007.07.19 09:45
  • 호수 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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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산자, “해결책 모색하겠다”
 
백운산 송전탑건설을 반대하는 백운산 지키기 범시민 대책본부와 지역 국회의원, 광양시장, 시의원 등이 사업자원부 장관과 한전 사장을 방문하고 백운산 송전탑 건설의 즉각 중단과 지중화 노선 수용을 요구했다.<사진>

지난 16일 김영주 산자부장관을 먼저 찾은 방문단은 “송전선로 경과지 안을 모색할 때 까지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지중화 노선을 수용할 것”을 촉구 했다. 이에 김 장관은 “송전철탑 건설은 전국에 걸쳐 산재한 문제로 어려움이 많다”며 “방문단의 요구사항을 적극 검토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방문단은 한국전력공사를 방문하고 이원걸사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방문단은 백운산 송전탑 공사의 중지와 지중화 노선 수용을 다시 한 번 촉구 하고 “백운산 송전탑 설치는 시의 보전, 정비계획에 큰 장애 요인이 되므로 수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 이들은 지역민들의 송전탑 반대의사를 명확히 전달하고 “송전탑 반대 활동과 관련하여 진행 중인 형사처벌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방문단을 맞은 이 사장은 지중화 요구를 일반적인 송전탑 설치 시 발생하는 민원정도로 이해하고 “필요하면 광양시민들을 좀 더 이해시키라”고 지시하는 등 백운산 송전탑과 관련한 내용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면담에 임해 방문단의 빈축을 샀다.

이 사장은 방문단으로부터 도심지 지중화 요구가 무조건 반대가 아닌 시민들의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대안이라는 설명을 듣고서야 전력관리처장에게 대안모색을 지시하고 “방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최종 답변했다

결국 이날 항의 방문엔 우윤근 국회의원과 이성웅 시장,  백운산 지키기 범시민 대책본부 서남석·이정문 공동대표와 강용재 집행위원장, 이돈구·박노신·장명완·배학순 시의원등 9명이 함께 했으나 한전사장에 지역실정을 전달한 것 외에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 됐다. 한편 대책본부는 오는 21일 지역 국회의원, 광양시장, 시의원, 시민사회봉사단체장, 이 통장 등이 총 집결하여 송전탑 건설현장을 답사한 후 산상회의를 개최하고 이후 강력한 투쟁을 결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