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노동단체 관계자 5명 고소
광양시, 노동단체 관계자 5명 고소
  • 이성훈
  • 승인 2007.08.02 10:14
  • 호수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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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노동단체 관계자 5명 고소
광양시가 지난 달 27일 관내 노동단체 관계자 5명을 공무집행방해와 특수감금, 특수폭행, 폭력행위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광양경찰서에 고소했다. 1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한국허치슨 광양터미널 노동조합의 해산절차와 관련 민주노총 운수노조 허치슨지회가 광양시를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항만도시국장실 등지에서일부 직원들이 이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광양시는 한국허치슨 노동조합이 지난달 19일 광양시에 상급단체 가입 없이 노조설립신고서를 접수해와  23일 설립신고 필증을 교부했다. 이후 허치슨노동조합이 23일 노조해산신고를 광양시에 제출해 옴에따라 해산여부를 검토 중인 상태였으나 25일 민주노총 관계자와 소속 노조원 30여명이 광양시를 항의 방문해 시 공무원을 폭행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관계자는 “지난 19일 허치슨 직원4명이 전격 노조를 설립한데 대해 회사측 개입 의혹이 제기됐고,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이 곧바로 해산을 추진하다 절차상 문제를 제기한 광양시와 마찰을 빚은 것이다”며 “크게 불미스런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24일 밤 시 담당직원 폭행에 대해 “스스로 찾아와 횡포를 부리고 갔음에도 모든 것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관련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만큼 경찰조사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경찰서는 이 사건을 강력범죄수사 5팀에 배정해 조만간 고소인 조사에 이어 피의자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