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곡 그린아파트, 공사재개 되나?
옥곡 그린아파트, 공사재개 되나?
  • 박주식
  • 승인 2007.09.06 10:10
  • 호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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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에 앞서 현장정리 시작
 
지난 98년 부도로 인해 장기간 방치돼온 옥곡 그린아파트가 공사재개를 위한 현장정리에 나서 시공사의 공사재개 의지가 주목된다. 사업승인권을 갖고 있는 (주)오유엔테크(대표 한대봉)는 지난 4일 공사재개를 위한 현장정리에 나섰다.

이는 지난달 30일 (주)오유엔테크 관계자와 광양시, 지역구 의원, 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옥곡면사무소에서 열린 옥곡그린아파트 공사 재개를 위한 사전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사업자가 공사 재개에 앞서 아파트 현장 휀스 설치와 비계정리 공사 등을 우선 시행하겠다는 약속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주민들은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온다고 기대를 많이 했으나 사업자 부도로 10여 년 동안 방치되다 보니 지역의 우범지역이요 흉물이 돼 버렸다” 며 “이번만큼은 절대 중단 되는 일 없이 규모 있는 아파트로 잘 지어 주민들이 들어가 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명완 의원은 “다시 공수표로 끝나지 않도록 시에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며 “신금공단 개발계획, 의암산 개발 등 지역 개발로 인한 주택공급의 필요성을 사업자에 전달해 줄 것”을 시에 주문했다.

이에 대해 (주)오유엔테크는 먼저 2006년 4월 공사 재개를 약속하고서도 방치해 시민들께 누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 하고 “지난 7월31일부로 옥곡 그린아파트 공사 재개를 회사가 결정해 공사를 재개 할 수 있게 됐다”며 “공사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과 관계기관의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

(주)오유엔테크는 “공사 재개 전 현장정리 정돈을 하는 것은 반드시 공사를 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라며 그러나 “확실한 공사 일정은 현 구조물의 안전진단과 법률검토, 관계자 협의 후 구체적인 공사재개 시점을 잡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98년 장백건설 부도로 장기간 방치된 옥곡 그린아파트는 그동안 4차례나 사업자가 바뀌며 공사 재개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결국 어느 업체도 공사를 하지 못하고 지난해 1월 (주)오유엔테크가 주택사업승인권을 최종 양도받아 공사 착수를 통보했으나 실제 공사를 재개치 못해 오다 이날 또다시 공사 재개와 사전 정리 공사를 주민들에게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