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남 공유수면에 유통가공시설 건설
초남 공유수면에 유통가공시설 건설
  • 박주식
  • 승인 2007.09.19 21:06
  • 호수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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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환경성검토 협의회 개최…도시계획도로도 건설

광양읍 초남리 일원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유통가공시설과 도시계획도로가 건설된다. 광양시는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초남 공유수면 매립사업 사전환경성검토 협의회를 열고 협의 위원들에게 사전환경성검토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설명회에서 초남지역 주민대표는 “이사업은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으로 전액 민자 유치로 진행된다”며 “사업이 원만히 하루빨리 진행돼 초남 주민들의 생존권이 확보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간환경단체협의회 김용덕 상임대표는 “모두가 갯벌을 보전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갯벌을 매립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사업지구만 두고 판단하기 보단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보존 가치를 중요시 하고 있는 동·서천하구 초남갯벌 등 주변지역과 연계해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사전환경성검토 자료에 대한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추후 마련되는 보고서는 보다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또 다른 위원들은 매립에 따른 토사 공급계획, 매립지 지반보강 방법,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 민원 발생에 따른 대책 등을 확인했다.

중·장기적으로 황금지방산단의 진입로를 확보해 광양항 배후부지 조기 활용을 위한 단초 마련과 광양항 경쟁력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초남리 일원 공유수면 2만9519㎡(8929평)를 매립해 오는 2009년까지 119억 원을 들여 유통가공시설과 도시계획도로가 건설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