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교육환경개선사업 30억원 지원
내년도 교육환경개선사업 30억원 지원
  • 이성훈
  • 승인 2007.11.15 09:44
  • 호수 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중·고교 총 24개 사업에 지원키로
 
광양시 교육환경개선위원회는 14일 제3차 회의를 열고 2008년도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2008년도 교육환경개선사업비는 총 30여억 원으로 총 24개 사업에 지원이 이뤄진다. 고등학교는 △우수학생장학금 지원 △성적 우수학생 기숙사비 지원 △기능특기 보충수업비 지원(3억) △수능 모의고사 실시 지원 △원어민 교사 지원 △유명강사 초청 특강 지원 △EBS 시청 및 심화학습 지도수당 지원 등 11개 사업에 약 16억원이 사용된다.

중학교는 △원어민 교사 지원 △농촌지역 소규모학교 급식도우미 지원 △우수중학생 관내진학 지도학교 장려금 등 5개 사업에 2억6천여만 원이 사용된다. 초등학교는 차상위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 지원 광양영재교육원 운영비 지원 등 4개 사업에 4억3천여만 원이 지원된다.

이밖에도 중고 공통사업으로는 올해 처음 실시했던 영어스피치대회 및 해외어학연수 추진 사업이 내년에도 계속된다. 또한 초중고 공통사업으로 △각종 전국대회 입상자 인센티브 지원 △학교별 특성화 사업 △외국어 학습센터 구축 등 3개 사업에 6억7천여만 원이 지원된다. 

이날 교육환경개선위에서 심의된 안건은 대부분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나 일부 사업에서는 위원들의 시각이 엇갈렸다. 고등학교 부문인 EBS 시청 및 자율학습 지도수당 지원 사업은 7개 고교 교사 174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10개월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올해까지는 광양고를 비롯한 5개 인문고교에 지원해왔으나 광양실고와 항만고에서도 지원을 요청해 내년부터는 7개 고교에 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특성화 고교는 해당 학교 실정에 맡게 지원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은택 개선위 상임부위원장은 “특성화 고교를 인문고와 같은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일률적으로 지원한다면 과연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문승표 위원은 “특성화 부문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것을 제도화 시켜야 한다”며 “EBS 지원보다는 전문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방안으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두규 광양자치포럼 부이사장은 “EBS 수당이 필요하다면 이를 지원해주되 특성화 학교가 전문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방향으로 지원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 안건은 광양시가 전문 기능 육성안과 EBS 지원안중 검토한 후 택일해서 지원토록 결정 났다.

7개 학교별로 100만원씩 지원되는 유명강사 초청 특강 지원 부문에서 강정일 의원은 “시에서 지원하지 않아도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까지 일일이 지원해야 하느냐”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차라리 특성화된 프로그램에 집중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현명하다”며 무분별한 지원에 제동을 걸었다.

다른 위원들은 유명강사 초청이 학생들에게 논술, 입시정보, 진로지도 등 필요한 부분의 특강이 이뤄지는 만큼 교육 열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힘을 실어주자는 입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성웅 시장은 “교육환경개선사업 추진 6년차를 맞아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명문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다양한 의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