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역할은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 뒷받침 하는 것
교장 역할은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 뒷받침 하는 것
  • 박주식
  • 승인 2007.12.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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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학교상’ 수상한 광양제철남초교 박보영 교장
 광양제철남초등학교 박보영 교장은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재능의 조기 발견을 위해 POS-V 교육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됐다”며 “2년여 동안 모든 선생님들이 참여해 신뢰 받는 교육풍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991년 이 학교 교감으로 부임한 박 교장은 2003년 교장으로 취임해 16년을 근무하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학생들이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는 게 교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는 박 교장은 이를 위해 “교사들이 행복하게 직장생활하면 그 행복이 그대로 학생에 전달될 것이란 생각으로 군림이나 권위를 철저히 배제하고 교사들의 뒷바라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모든 것을 교사가 자율적이고 책임 있게 아이들을 교육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고 있다”며 “언제나 사후(A/S)가 아니라 사전(B/S)서포트를 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년 한해 왕중왕전 우승 등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축구부에 대해 박 교장은 “축구부가 좋은 성적을 냄으로 학교가 긍지와 응집력을 갖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기쁘다. 감독, 선수모두가 열심히 해 좋은 성적 거둬 흐뭇하다”며 “축구는 아이들 협동심이나 성장 후 리더쉽을 길러주는 운동이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교장은 “눈으로 받아들이는 독서와 입으로 받아들이는 바른 먹거리에 대해 교직에 있는 동안 꾸준한 운동을 펼쳐 아이들의 생활에 뿌리를 내리도록 하겠다”고 소망했다. 국어를 잘 하면 수학도 과학, 사회, 외국어도 잘 할 수 있으며 국어를 잘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또 입으로 바른 먹거리를 먹어야 아이들의 성격이 차분해 지고 참을성이 생겨난다고 믿고 있다.

이미 광양제철남초등학교는 4년 전부터 FIC(패스트 푸드, 인스턴트, 탄산음료) 추방운동으로 아이들이 이들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